[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따른 재택근무에 따라 구글의 업무용 생산성 도구인 G스위트(G Suite)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철옹성으로 여겨지던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의 위상을 넘보는 수준이다.

1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구글 G스위트의 월간 활성 사용자(monthly active users)가 20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간 G 스위트를 사용한 사람이 전 세계 통틀어 20억명이라는 얘기다. 실제 사용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 수치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구글 G스위트(G Suite)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유료 업무용 서비스로 G메일을 포함해 캘린더, 구글 드라이브, 행아웃, 문서 도구 등 다양한 앱을 제공한다. 2019년 기준으로 약 500만 개의 기업이 구글 G스위트를 사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장소와 시간,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격/재택근무에 최적화되어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재택근무용으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중. 

재택근무 확산 따라 MS 오피스 위상 도전

구글 G 스위트를 이끌고 있는 하비에르 솔테로(Javier Soltero) 구글 부사장은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대단히 놀라운 수치"라며 "G스위트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하비에르 솔테로 부사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MS에서 경력을 쌓았다. 구글로 옮긴 후 G 스위트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그는 생산성 도구 개발과 서비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메일과 문서 작성 시 간편한 양식을 제공하는 스마트 작성 기능으로 G스위트의 경쟁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451 리서치의 분석가 폴 C. 마르티네즈는 "G 스위트의 월간 활성 사용자 20억명 달성은 구글이 MS 오피스 위상에 도전하는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원격/재택 근무 증가세에 따라 G 스위트 사용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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