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비접촉결제·무인매장·로봇 확산 계기되나
코로나19 사태, 비접촉결제·무인매장·로봇 확산 계기되나
  • 추현우 기자
  • 승인 2020.03.12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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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
애플페이, 아마존 고, 배송로봇 도입 늘 전망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현금 중심의 각국 결제 환경이 모바일 결제 등 비접촉식 결제 환경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무인매장 보급과 비대면 안내, 근거리 배송에 로봇 투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이 미국인이 일하는 방식과 대금 지급 등 일상 행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택근무 확산뿐만 아니라 현금을 쓰는 뿌리 깊은 관행에 변화가 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금, 신용카드 사용 줄고 비접촉 결제 방식 늘 것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접촉식 결제 방식은 현금이나 신용카드처럼 손에 직접 닿지 않아도 물품 대금 지급이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비접촉식 결제를 권장하고 있다. 현금이나 신용카드 사용 후 반드시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를 사용토록 주문한다.

애플페이(Apple Pay)
애플페이(Apple Pay)

결제 연구 및 컨설팅 기업인 퓨처리스트 그룹(Futurist Group)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현금과 신용카드 중심의 관습이 무너지고 애플페이(Apple Pay), 아마존 고(Amazon Go) 같은 비접촉 결제 수단과 매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애플페이 등 비접촉식 결제 비율이 일주일 만에 27%가량 증가했다.

드미트리 이스트린(Demitry Estrin) 퓨처리스트 공동 설립자는 "사람들이 스타벅스에서 신용카드를 점원에게 건네주는 단순한 행위조차도 의심하기 시작했다. 비접촉식 결제 수단을 보급하는 자연스러운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된 중국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현금 종말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 스스로 적극적인 현금 축소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현금을 완전히 대체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면 접촉 없는 무인 쇼핑몰 '아마존 고' 주목

같은 날 경제 방송 채널인 CNBC는 오는 16일 미국 뉴욕시의 관문인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들어서는 아마존 고 매장을 조명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운영하는 무인매장 아마존 고가 코로나19 시대에 쇼핑 문화 혁신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전했다.

미국 시애틀 아마존 고(Amazon Go) 매장
미국 시애틀 아마존 고(Amazon Go) 매장

무인매장인 아마존 고는 각종 센서와 비접촉 센서를 활용한 'Just Walk Out' 기술을 적용, 따로 물건값을 계산할 필요가 없다. 물건을 바구니에 담으면 물건값이 자동으로 계산되고 소비자의 아마존 계정에 물건값이 청구된다. 계산대에 줄을 설 필요도 계산원에게 신용카드를 건네줄 필요도 없다. 비접촉 쇼핑이 가능한 매장이다. 

지난해 5월 첫 영업을 개시한 아마존 고는 시카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25개 지역에 문을 열었으며, 인구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접객 및 안내, 배송용 소형 로봇 시장도 열려

온라인 IT 매체 리코드와 테크크린치는 11일 코로나19로 인해 비접촉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로봇 시장 대중화를 예로 들었다. 불특정 다수 대중을 상대로 한 접객과 배송 서비스에 로봇 활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내용 로봇 프로모봇(Promobot)
안내용 로봇 프로모봇(Promobot)

접객 및 안내 로봇을 만드는 벤처기업 프로모봇(Promobot)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로봇을 배치, 시민에게 코로나19에 대한 안내와 자가 검진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프로모봇은 모스크바 지하철, 두바이 쇼핑몰, 북유럽 이케아 매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안내 로봇이다.

글로벌 물류회사인 DHL은 2017년부터 로봇 시범 도입을 시작해 물류 관리 및 배송 자동화에 3억달러를 투자, 현재 1000대의 물류 로봇을 운용하고 있으며, 단거리 택배 배송에 로봇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네오릭스는 소형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류망이 단절된 우한 지역에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투입해 식약품을 전달하는 등 활약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위 은위안 네오릭스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사람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무인 배송 서비스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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