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인성 인턴기자] 지난해 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갤럭시S20 출시 행사(사진=삼성전자)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갤럭시S20 출시 행사(사진=삼성전자)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8.0%로 집계됐다. 이는 2위인 모토로라의 15.5% 점유율 2배가 넘는 격차다.

이어 3위는 화웨이(12.9%), 4위는 LG전자(4.4%), 5위는 애플(3.6%)이 차지했다. 2~5위 회사의 판매량을 합해도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연도별 점유율 추이에서 삼성전자는 2018년 36.6%에서 지난해 38.0%로 2%의 성장률인 반면, 모토로라가 12.8%에서 15.5%로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6.3%에서 4.4%로, 애플은 4.3%에서 3.6%로 하락했다. 특히 LG전자는 남미 국가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만 유일하게 상위 5개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설명했다.

(자료=카운터포인트 리서치)

한편 카운터포인트 측은 지난해 남미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75달러 미만의 최저가 가격대와 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가격대의 점유율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100달러에서 250달러의 중간 가격대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올랐으며, 삼성의 A시리즈, 모토로라 E시리즈와 G 시리즈, 화웨이 Y시리즈와 P라이트가 인기를 끌었다.

티나 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감소가 평균판매단가의 상승과 동반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중간가격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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