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일랜드 코크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경제매체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코크의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지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이 환자는 자가격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본사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애플 사무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또 예방 조치로 일부 직원들에게 집에 머물도록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 있는 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재택근무를 하라고 요청했다. 또 시애틀 지역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재택근무할 것을 요구했다.
애플을 포함한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28일 스위스 취리히 사무실의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워싱턴주에 있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중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구글은 또 9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의 본사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뉴욕의 사무실에 대해 모든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의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당분간 모든 대면 구인 면접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아마존도 이달 말까지 뉴욕과 뉴저지 사무실 직원들에게 가능할 경우 재택근무를 하라고 9일 당부했다. 앞서 본사가 있는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직원들에게 집에서 일하도록 한 데 이어 재택근무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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