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지정한 날에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 마스크 정보 제공 사이트들이 서비스를 중단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적 판매처 마스크 재고 현황을 추가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데이터 업데이트 후 사이트 운영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마스크알리미(mask-nearby.com/)와 마스크스캐너(corona.goodoc.kr/) 등 마스크 정보 제공 사이트들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들은 공적 판매처 마스크 재고 현황을 확인한 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래밍 교육 단체 멋쟁이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와 해당 교육 단체 소속 고려대학교 재학생 4명이 만들어 화제가 된 마스크알리미는 공지를 통해 “공적 판매처 정보를 곧 추가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점검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멋쟁이사자처럼 관계자는 “현재 접속량이 많아 서버 증설도 필요한 상황이어서 개발진들이 관련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병원 및 약국 찾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닥의 마스크스캐너도 “정부 지침으로 마스크 재고 현황 알림 및 확진자 이동경로 제공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정식 서비스는 관련 정보가 확정된 후 서비스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 사이트는 약국 등 공적 판매처의 마스크 재공 현황 정보가 추가되는 대로 관련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마스크 수급 상황 정례브리핑에서 “실제 약국의 마스크 판매량, 재고량, 각 약국의 위치를 쉽게 전달해주는 것을 목표로 식약처와 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가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출시 일정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6일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는 어느 약국에 마스크가 있는지 모르고, 알고 갔어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결국 팔려서 헛걸음 하는 분들이 많아 불편한 상황”이라며 “가령 A약국에 100장, B약국엔 재고가 없다든지 하는 현황을 표시하는 앱을 신속하게 개발해 국민들이 헛걸음 하지 않도록 조속히 실행하라”고 강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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