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지난 6일까지 9000달러 대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급락하며 82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주요 알트코인도 두 자리 수 하락세를 띠며 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

9일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대비 7.7% 하락한 8210달러(약 976만원) 선에서 형성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 초 8500달러 대를 기록하다가 한 주가 끝나갈 무렵에는 9100달러 대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주말 동안 하락세를 띠다가 이날 오전 들어 82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8일 새벽(협정세계시 기준) 9145달러 선을 기록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만에 900달러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최근 미국 증시도 코로나19 확산과 대선 이슈 등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주요 지수 가운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한 주 동안 3,580포인트 가량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는 2008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지수의 경우 이달 2일 5.09% 폭등했다가 지난 3일에는 2.94% 급락했다. 이어 4일에는 다시 4.53% 치솟았다가 5일과 6일에는 각각 3.58%, 0.98%씩 하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주요 알트코인은 두 자리 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13% 하락한 207달러(약 24만원), 리플(XRP)은 11.8% 가량 떨어진 0.20달러(237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과 비교해 16% 가량 떨어진 278달러(약 33만원), 비트코인SV(BSV)는 약 15% 하락한 199달러(약 23만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또 라이트코인(LTC)은 전날 대비 약 12.9% 떨어진 52달러(약 6만원), 이오스(EOS)도 15% 가량 하락한 3달러(약 35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띠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4% 가량 떨어진 997만3000원 선에서 형성됐다. 이더리움은 6% 하락한 25만1100원, 리플은 7% 하락한 253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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