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오는 5월 초 세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반감기 도래가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예측과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일본의 블록체인 기업 크립트닷컴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는 대체로 반감기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기대가 반영됐다. 조사 응답자의 72%가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해 알고 있으며, 반감기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반감기를 알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의 75%가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세 변동이 없을 것이라 답한 응답자(8%)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7%)를 크게 웃돌았다.
가격 상승의 근거에 대해서는 ▲희소성 증가(46%) ▲과거 반감기 사례(42%) ▲블록 보상 만회를 위한 고래들의 움직임(27%) ▲암호화폐 투자자 증가 및 저변 확대(24%)를 언급했다. 반면 시세 변동이 없거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현재 비트코인 거래가가 이미 반감기 영향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크립트닷컴의 조사는 2020년 1월 30일부터 2월 6일까지 크립트닷컴 지갑 앱 사용자 95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자의 68%가 비트코인 보유자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반감기와 총발행량을 2100만BTC로 제한한 것이 비트코인의 특징이다. 블록 보상액을 절반으로 줄임에 따라 비트코인 희소성이 높아진다. 2012년 반감기 당시 블록 보상액은 50BTC에서 25BTC로 줄었으며, 2016년에는 다시 12.5BTC로 줄었다. 세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5월 첫째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록 보상액은 6.25BTC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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