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채굴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그쳤던 발전소가 직접 채굴 사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핑거 레이크스 지역에 위치한 그리니지(Greenidge) 발전소가 암호화폐 채굴 사업에 나섰다.
사모펀드인 아틀라스 홀딩스의 투자를 받아 발전소 내부 약 6000평방미터 구역에 7000대의 채굴 장비를 설치한 것. 하루 5.5BTC(약 5000만원)의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규모다.
그리니지 발전소의 최대 강점은 풍부한 전기다. 직접 생산한 전기를 이용하니 전기료 부담이 적으며 비용 예측도 쉽다. 발전소 최대 용량인 115메가와트(MW) 중 10% 남짓만 사용한다.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과 겨울철에 역시 채굴기 가동을 줄이지 않아도 된다.
그리니치 발전소의 팀 레이니 CEO는 "(발전소는) 효율과 비용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에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니지 발전소는 1937년 석탄 화력발전소로 설립된 이후 현재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열병합발전소로 운영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암호화폐 채굴은 친환경 산업일까?... 환경폐기물 vs 재생에너지
- '신종 코로나'로 비트코인 채굴기 공급도 비상... 가격에 영향 미치나
- 비트코인 반감기, 가격 상승 이끌까? 엇갈리는 관측
- 누군가 내 컴퓨터를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한다...’크립토재킹‘ 최근 4년간 1,500여건 탐지
- 암호화폐 시장 ‘빨간불’... 비트코인 8200달러로 급락
-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교수 "암호화폐, 더이상 안전자산 아냐"
- MS, 채굴없는 친환경 가상자산 기술 특허 출원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8.45% 높아졌다
- 비트코인 채굴 시장은 중국 손아귀...해시율 비중 65% 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