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좀더 확산돼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자리를 잡으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1%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4일 낸 '글로벌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되면 올해 세계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1%로 종전 전망치인 2.3%보다 1.2%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 기관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가 코로나19가 중국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지난달 초순 이를 2.3%로 낮춘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팬데믹 상황에서 2분기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0.3%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2.0%에 그치고 미국(-0.5%)과 유로존(-1.4%)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GDP가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평가한다.
이 기관은 "코로나19가 더 확산하고 높은 감염률이 세계적인 현상으로 퍼지면서 팬데믹이 될 경우의 경제 충격을 분석했다"면서 "이 경우 노동력, 투자,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6개월간 지속될 것이고 그 뒤 코로나19가 통제되면서 여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내 0.00∼0.25%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연준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종전보다 0.50%포인트 내렸다. 연준이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기준금리를 긴급 인하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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