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블록체인 기반 맛집 플랫폼 '소다플레이' 개발사 몬스터큐브가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비트베리를 운영하는 루트원소프트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소다플레이는 기존 맛집 플랫폼 '시럽테이블'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한 서비스다. 소다플레이는 그간 이용자 보상으로 지급하는 소다코인(SOC)을 비트베리와 연동한 지갑 소다월렛으로 지급해 왔다. 

이에 이번 인수합병으로 몬스터큐브는 자체 암호화폐 기술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범 몬스터큐브 대표는 “그동안 보안 서비스 전문화를 위해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는 외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제공했지만 그간 업무 협력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비트베리 기술력을 조합해 보다 완성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소다플레이 서비스 이용자는 약 70만명, 비트베리 이용자는 약 17만명이다.

몬스터큐브는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플랫폼 확장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루트원소프트 인수를 통해 다양한 사용자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다플레이의 프로젝트 개방성을 강화하고 자체 보유한 서비스의 통합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트원소프트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는 지난 1월 서비스 종료를 공지한 바 있다. 루트원소프트는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의 자회사다. 비트베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 등을 지원했지만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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