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는 24일부터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자신의 패턴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설계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선택형 요금제는 기존의 음성과 데이터량, 문자 사용량이 한꺼번에 묶여 있는 패키지 요금제와는 달리 음성량과 데이터량, 문자량을 각각 패턴에 맞게 선택해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기존 요금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

◇해도해도 부족한 연인, 세일즈맨의 대화...‘음성 3000분 줄게’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해도해도 부족한 게 전화통화다. 아침을 열고,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까지 휴대폰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먼 곳에서 원거리 연애를 하는 이들에게 음성통화는 소중한 연결고리다. 하지만 음성통화량을 항상 초과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는 음성을 자주 사용하는 세일즈맨들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사용자에게는 ‘스타일’요금제 중 음성 옵션 55요금제 이상이 좋다. 이번 음성 옵션 중 5만 5000원 이상을 선택하면 KT간 3000분의 음성통화량을 제공한다. 연인 모두 KT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7만 5000원은 5000분을 9만 5000원 요금제는 1만분을 제공한다.

단 음성통화량이 많고 데이터량이 적은 사용자가 활용해야 더욱 유용하다. 사용자의 월평균 3G 데이터 사용량은 1.1GB가량 된다. 만약 1GB를 쓴다고 가정하고 안심 데이터 1GB 1만 5000원을 선택해 5만 5000원의 음성 옵션과 합치면 총 7만 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만약 이보다 더 아끼고 싶다면 집에서는 공유기를 사용해 와이파이(Wi-Fi)망을 이용하고 학교나 회사 내부 또는 근처 와이파이망 상황을 파악해 두면 좋다. 이동 시에만 3G망으로 활용한다면 굳이 1GB 데이터 사용량을 가입하지 않고 500MB나 300MB를 이용하면 된다. 각 1만 원과 8000원의 이용 요금을 추가로 더 내면 된다.

◇스트리밍해서 보고 듣고, 대화는 ‘톡’ 써요
음원 서비스를 이용해 스트리밍해 음악을 자주 듣거나 유튜브 영상을 즐기는 사용자들은 음성보다는 데이터를 더 많이 사용하는 이들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많이 내려 받거나 음성통화 대신 매신저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면, 데이터 사용량에 더 주안점을 두면 요금을 더욱 절약할 수 있다.

안심데이터 요금 중 가장 많은 데이터량은 2GB다. 요금은 2만 원. 만약 이를 초과한다면 일시 정지되며, 이후에는 데이터 추가충전을 통해 100MB는 3000원, 500MB는 8000원을 내야 한다. 2GB 데이터 사용량을 선택하고 음성 옵션 중 가장 저렴한 2만 7000원(160분 제공)을 선택하면 총 4만 7000원만 내면 된다. 추가로 100MB를 더 사용한다면 3000원이 추가돼 5만 원의 비용을 내면 된다. 주로 사용하는 55요금제보다 5000원이 더 저렴하다.

만약 음성이 모자란다면 탁월한 접속 환경을 보이는 와이파이망으로 이동해 mVoIP를 이용하면 데이터 사용량을 통해 음성 통화를 즐길 수 있다.

◇ 청소년의 선택권을 보장하라...‘그래!’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한 것은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가입도 한 몫했다. 하지만 정작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요금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KT도 “기존에도 스마트폰 전용요금제 i-틴이 있었지만 한 종류에 무선데이터 기본 제공량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가 청소년을 위한 ‘알스마트’ 요금제를 신설했다. 이 요금제는 ‘알’이라는 포인트를 활용해 음성과 데이터량, 문자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알스마트190’에 가입하면 기본 제공알 2만 알과 함께 150MB의 데이터량을 제공받는다. 150MB를 모두 소진하면 그 때부터는 보유한 알에서 차감되는 형식이다. 음성/영상 통화는 1초당 2.5알이, 문자 메시지는 1건 당 15알, 데이터는 1MB당 40.96알 정도가 차감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금방 알 포인트가 소진될 것 같지만 이 요금제에는 올레 와이파이 싱글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따라서 이동 시에만 3G를 사용하고 고정된 자리에서는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앱 설치나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 영화를 감상할 때는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된다.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는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할 때나 급할 때만 사용해도 충분한 양이다.

만약 이도 부족하다면 사용 패턴에 맞게 ‘알스마트 240’, ‘알스마트340’, ‘알스마트440’ 중 하나를 골라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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