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게임업계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그 배우자도 게임사인 스마일게이트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임직원 안전을 위해 최선의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과 의료시설 및 전국의 취약 계층을 위한 11억원의 추가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3일 용인시는 미열증상으로 해열제를 복용하다 강남병원 선별진소료소를 찾은 A씨가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직원으로 알려진 A씨의 남편 또한 판교 소재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의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지난주 금요일 이후부터 휴가 중이며, 금일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스마일게이트 임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주 3일간의 특별 유급 휴가를 제공한 상태로, 차주 계획은 논의 중에 있다.

아울러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적 위기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11억원의 추가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 2월 5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1억원 상당의 의료 용품을 비롯한 긴급 구호 물품을 우한 교민 및 아산 진천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지원한 데 이은 것이다.

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3월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중 5억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헌신하는 의료진 및 현지 병원 등 의료시설 지원을 위해, 나머지 5억원은 전국 아동 복지·장애인 시설 등 취약 계층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지원에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메가포트, RPG 및 선데이토즈 등 그룹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한다.

스마일게이트는 또한 코로나19로 학교·돌봄센터 등이 휴관함에 따라 급식 중단을 포함해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는 성남지역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성남 시청에 1억원을 추가로 기부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자사 임직원 및 주요 게임 이용자들의 모금 캠페인 역시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는 개인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고 우리 주변 모두와 함께 안전 해져야 하기 때문에 소외된 이웃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의료진을 비롯해 이번 사태 극복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 국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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