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폭스바겐은 2020 제네바모터쇼에서 골프 GTI, 골프 GTD, 골프 GTE등 8세대 신형 골프의 고성능 모델 삼총사를 한꺼번에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중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골프 GTE는 엔진 배기량이 1.4리터에 불과하지만 전통적인 ‘핫해치’ 골프 GTI 못지 않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 하이브리드 해치백, 폭스바겐 골프 GTE
고성능 하이브리드 해치백, 폭스바겐 골프 GTE

1.4리터 터보 가솔린 ‘TSI’ 엔진에 85kW 전기모터를 결합한 덕분에 최고출력 245마력과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즉, 전기차로서의 효율성은 물론 역동적인 성능까지 동시에 자랑한다.

폭스바겐 엔지니어들은 신형 골프 GTE의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개선시킴과 동시에 배터리 용량을 이전 세대 대비 50% 늘어난 13kWh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신형 골프 GTE는 순수 전기 모드인 E-모드에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km 주행할 수 있게 되었다.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된 상황에서는 출발 시 기본적으로 E-모드로 맞춰지며, 순수 전기만으로 최대 시속 13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주행 도중 배터리 에너지 용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속도가 130km/h 이상일 경우에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된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에서 남아 있는 전기량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 경로 안내가 활성화되어 있을 때는 차에 탑재되어 있는 배터리 매니저가 도로 및 지형 데이터를 예측해서 남아 있는 전력만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폭스바겐 골프 GTE 실내
폭스바겐 골프 GTE 실내

골프 GTE는 골프 고성능 라인업인 골프 GTI, 골프 GTD와 동일한 DNA를 공유하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체크무늬 시트 커버, 후면 중앙부에 위치한 레터링, 그리고 휘장을 연상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블루 LED 스트라이프가 적용된다. 참고로 GTI에는 레드, GTD에는 실버 색상의 LED 스트라이프가 자리해 각 모델만의 두드러진 특징을 보여준다.

골프 GTE의 또 다른 디자인적 특징은 후면에 있는데, 바로 배기 파이프 위치이다. GTI의 경우 후변부 좌·우측 각각 한 개씩, 총 2개의 파이프가 자리하고 있고, GTD의 경우 2개의 테일파이프가 좌측에만 위치한다. 반면 GTE는 외부에 테일 파이프가 없어 이를 통해 각각의 모델을 구별할 수 있다.

신형 골프 GTE는 디지털화 및 네트워크화를 통한 다양한 지능형 보조시스템과 강력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Car2X를 통해 다른 차량과 통신하는 최초의 컴팩트 스포츠카 중 하나로, 안전성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레인 어시스트 시스템, 프론트 어시스트 자율 비상 브레이크, XDS 전자 디퍼런셜 록을 포함한 다양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