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2020 제네바모터쇼가 취소된 가운데, 유럽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0)’는 예정대로 발표됐다.
주최측은 제네바모터쇼가 열릴 예정이었던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의 폐쇄된 무대에서 발표와 시상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을 제네바모터쇼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유럽 23개국 58명의 자동차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단은 7대의 최종 후보가운데 푸조 208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208은 전통적인 가솔린, 디젤 엔진과 나란히 전기차 버전 ‘e-208’을 출시해 경쟁자들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2위와 3위 또한 전기자동차다.
최종 후보들이 받은 점수는 각각 ‘208’ 281점, 테슬라 ‘모델 3’ 242점, 포르쉐 타이칸 222점, 르노 클리오 211점, 포드 푸마 209점, 토요타 코롤라 152점, BMW 1시리즈 133점.
2세대로 거듭난 푸조의 B세그먼트 소형 해치백 푸조 208은 다름아닌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최초 공개됐다. 당시 유럽 올해의 차(2019)는 재규어 전기차 I-페이스였다. 신형 208은 지난 해 여름 유럽 시판에 돌입했으며, 올해 3분기 e-208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푸조 e-208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최신 푸조 아이-콕핏(i-Cockpit), B세그먼트 최고 수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PSA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인 CMP(Common Modular Platform)를 적용하고, 5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전 충전 시 국제표준시험방식 WLTP 기준으로 최대 34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한편 푸조 공식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올해 푸조 e-2008 SUV(2분기), e-208, DS 3 크로스백 E-텐스(하반기) 등 전기차 3종을 국내 출시하며 2020년을 전동화 시대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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