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인성 인턴기자] 중국 화웨이가 구글에 대항하는 검색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일 콰이커지(快科技) 등 중국 언론은 외신을 인용해 화웨이의 '화웨이서치(Huawei Search)' 애플리케이션이 유출됐으며 화웨이모바일시스템(HMS) 생태계의 일부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콰이커지는 "화웨이는 검색 애플리케이션 이외에 이미 자체 브라우저도 보유하고 있다"며 "브라우저에 검색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 검색 사용자협약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화웨이의 자회사인 아스피겔 리미티드(Aspiegel Limited)가 운영하고 있다. 화웨이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서비스 대부분을 2019년 아스피겔로 이전해 사용자 데이터 처리 우려를 해소했다. 이용약관에서는 이용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화웨이 아이디를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화웨이 단말에서 앱으로 이용하거나, 어시스턴트( Assistant) 등 화웨이 서비스에서 제출된 임베디드 검색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외신은 "현재로서는 해당 앱이 할 수 있는 일이 상당히 제한적인 것 같다"며 "서비스 자체는 화웨이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화웨이는 자체 음성비서 화웨이 어시스턴트(Huawei Assistant)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화웨이서치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화웨이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결합해 입지를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구글 서비스 사용이 정책적으로 금지돼 있어 바이두 등 로컬 기업이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화웨이 역시 자국 시장과 소비자를 중심으로 검색 수요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언론은 화웨이서치 서비스가 구글 검색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 CNMO는 "화웨이의 신제품 P40 시리즈에 화웨이서치가 탑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화웨이는 이달 말 P40 시리즈를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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