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의 아이템 중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O2O(Offline to Online) 서비스는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과 연계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O2O 서비스 대상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 최근 목소리를 관리하는 보이스 트레이닝 서비스를 O2O로 선보인 곳이 있다. 목소리가 잘 나올 수 있도록 발성훈련을 온오프라인에서 병행하는 ‘보이스첵(Voice Check)’이 바로 그곳이다. 

보이스첵은 박현선 대표의 경험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해 만들어진 서비스이다.

박 대표는 16년차 성대질환 목소리 훈련을 진행한 보이스 트레이너이다. 성악 전공자였던 그는 무리하게 노래를 연습하다가 성대질환으로 말도 못할 정도로 목소리가 상했던 경험이 있다.

다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발성 연구를 10년 동안 진행, 말소리와 노랫소리의 연관성을 파악했다. 그래서 발성 비전문가도 쉽게 따라하고 적용이 가능한 보이스첵 발성이론을 수립하게 됐다.

박 대표가 이 이론을 갖고 목소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창업한 것이 보이스첵이다. 보이스첵은 10년 이상 연구한 훈련기법에 따라 목소리 문제를 스스로의 훈련에 의해 해결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고객은 보이스첵의 오프라인, 온라인 프로그램을 따라하게 되면 3개월~6개월 사이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목소리 발성을 음악적 개념으로 쉽게 풀어 놓은 코칭 기법을 기반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3개월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별도로 온라인에서는 자체 개발한 콘텐츠를 통해 연습할 수 있다. 

박현선 보이스첵 대표는
박현선 보이스첵 대표는 "보이스 트레이너로 경험한 노하우와 I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가 보이스첵"이라며 고객이 연습 영상을 직접 올려 피드백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박현선 대표는 “우리가 성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고 쓰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기 힘든 것”이라며 “정확히 알고 있으면 쓰는 대로 좋아지기 때문에 목소리 질환 문제의 개선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보이스첵은 목소리 문제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자 하는 회사”라면서 “성대 결정 등의 질환으로 목 질환에 걸렸거나 목이 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목소리 질환을 해결한다는 점에서는 병원과 스피치, 보컬 학원과 유사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과의 차이점은 고객 혼자서도 어디에서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또한 스피치, 보컬학원에는 없는 목소리 전문성을 갖춘 트레이너가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요소다. 

보이스첵 사업구성도
보이스첵 사업구성도

특히 반응형 웹페이지 개발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론 강의를 시청하고 직접 셀프 트레이닝 영상을 업로드해 트레이너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트레이너와 상시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 사업의 확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세 먼지 등 환경적인 위협 때문에 성대질환 등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현대인에게 목소리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그는 “목소리에 담겨 있는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이 굉장히 빠르게 전달되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목소리가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실제 목소리 관리를 위한 서비스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이스첵은 올해 청강능력이 뛰어난 보이스 트레이너를 양성할 교재 개발과 교육생과 트레이너를 매칭시켜주는 앱 개발에 우선 주력할 예정이다. 

박현선 대표는 “고객의 목소리 문제를 해결하면서 보이스첵만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렇게 쌓인 보이스첵의 데이터를 인공지능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큰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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