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던 비트코인이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전날과 비교해 대체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28일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대비 0.1% 상승한 8794달러(약 1069만원) 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대한 우려 여파로 25일부터 하락세를 띠기 시작했다. 연이은 하락세에 최근 8000달러 후반 대로 가격이 떨어진 바 있다.

뉴욕 증시는 미국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폭락했다. 27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0.95포인트(4.42%) 폭락한 25766.6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7.63포인트(4.42%) 떨어진 2978.76에, 기술 중심의 나스닥은 414.30포인트(4.61%) 떨어진 8566.48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 간 암호화폐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를 맞은 증권가의 하락세를 따라가는 듯했으나 이날은 다시 금융 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여 주목된다. 

페이스북 전 부사장이자 벤처캐피털 회사 소셜캐피털 설립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26일(미국 동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주식이나 채권 시장과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암호화폐는 가치가 없다고 보는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주장에 반박하며 “기존 금융 시장과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이 시장에 자산의 1%를 투자해 시장을 알아가는 것도 합리적인 전략의 하나”라고 설명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주요 알트코인은 상승세를 띠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1.4% 상승한 227달러(약 27만원), 리플(XRP)은 전날 대비 3.36% 상승한 0.23달러(약 279)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과 비교해 2.64% 상승한 325달러(약 39만원), 비트코인SV(BSV)는 2.19% 오른 227달러(약 27만원) 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또 라이트코인(LTC)은 전날 대비 2.48% 오른 62달러(약 7만원), 이오스(EOS)는 2.53% 상승한 3.6달러(약 4370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은 하락세를 띠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97% 하락한 1063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25% 떨어진 27만5600원, 리플은 0.51% 하락한 289원 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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