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 금리를 연 1.25%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한국은행 유튜브)
27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 금리를 연 1.25%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한국은행 유튜브)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인하가 실물경제를 되살리기는커녕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그동안 관련 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다시 한번 ‘신중론’을 내세웠다. 금리 인하가 실제 경기하강 압력 둔화 효과로 이어질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반대로 집값 상승 등 부작용 여부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부작용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향후 한은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좀 더 지켜본 뒤 통화정책 변경 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은이 4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동결은 인하 시점을 4월로 연기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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