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분기(1∼3월)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은 MS 전성 시대를 다시 열고 있다. (사진=MS 페이스북)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은 MS 전성 시대를 다시 열고 있다. (사진=MS 페이스북)

2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MS는 이날 "우리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강한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 수요가 있지만, 공급망 가동의 정상화가 예상보다 느리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MS는 "윈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MS의 노트북·태블릿 브랜드인) 서피스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1분기(MS 자체 기준으로는 3분기)에 윈도가 포함된 사업 부문의 가이던스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 부문에는 윈도와 서피스 외에 PC 액세서리와 게이밍, 검색·메신저 광고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윈도 OEM은 노트북·컴퓨터 제조업체에 윈도 사용 라이선스(면허)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MS는 앞서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1분기 윈도 관련 사업 부문의 매출액 가이던스를 107억5000만∼111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반영해 평소보다 폭넓게 범위를 잡은 것이었다.

MS는 나머지 사업 부문의 가이던스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이날 수정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애플은 이달 17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전에 제시한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윈도 PC의 최대 제조업체 중 하나인 HP는 기업들의 윈도 10 업데이트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산 제약으로 2분기로 넘어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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