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우려가 금융 시장을 덮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연이은 하락세로 비트코인은 결국 9000달러를 반납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부분 하락했다.

27일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대비 5.7% 가량 하락한 8817달러(약 1069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 지난 24일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띠던 비트코인은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대한 우려 여파로 25일부터 하락세를 띠기 시작했다. 연이은 하락세에 8000달러 후반대로 가격이 떨어진 모습이다.

26일(협정세계시 기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 2월 4일 저점이던 9074달러 밑으로 가격이 떨어지게 되면 다음 가격 지지선은 8600~8700달러 사이에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 시장도 혼조세를 띠고 있다. 26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77포인트(0.46%) 하락한 26957.5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82포인트(0.38%) 내린 3116.39에 거래를 마친 반면,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6포인트(0.17%) 상승한 8980.77에 장을 마쳤다.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9% 가량 하락한 227달러(약 27만원), 리플(XRP)은 전날 대비 8.3% 내린 0.23달러(약 27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 대비 10% 가량 하락한 320달러(약 38만원), 비트코인SV(BSV)는 13.4% 떨어진 224달러(약 27만원) 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또 라이트코인(LTC)은 전날 대비 약 14.5% 하락한 61달러(약 7만원), 이오스(EOS)는 13.4% 가량 떨어진 3.5달러(약 42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띠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2.5% 떨어진 107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도 전날과 비교해 각각 2.7%, 2.8% 가량 하락한 27만4600원, 279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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