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DS 오토모빌이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모델 DS 9을 공개했다. 3월 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DS 9는 기존 DS 3 크로스백, DS 7 크로스백에 이어 DS 라인업을 확장하는 모델이다. 현존하는 PSA 그룹 푸조·시트로엥·DS 자동차 중 차체가 가장 길고 고급스러워 그룹의 플래그십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본 바탕은 푸조 508과 별다르지 않다. 앞바퀴굴림 EMP2 플랫폼을 공유했을 뿐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에서도 508 특유의 패스트백 지붕 선과 독특한 어깨 선을 그대로 남겼다.
대신 차체가 길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508은 4,750mm지만 중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롱버전 푸조 508L은 4,860mm. (역시 중국에서 생산할) DS 9은 4,930mm다. 휠베이스는 508의 2,800mm에서 2,900mm로 늘렸다. 폭은 1,850mm, 높이는 1,468mm이다.
참고로 현대 쏘나타(DN8)는 길이 4,900mm, 폭 1,860mm, 휠베이스 2,840mm. DS 9의 경쟁 상대로 지목되는 독일산 고급 차 중 하나인 BMW 5시리즈는 4,935mm, 1,868mm, 2,975mm이다.
비록 508의 흔적은 남겼지만 DS 브랜드만의 역사를 입히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보닛을 가르는 크롬 띠, 후방 유리 좌우 상단에 자리잡은 방향지시등은 오래전 DS 차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다.
이외에도 최신 DS 모델들의 패밀리룩을 따라 독특한 얼굴과 다이아몬드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크롬 장식을 넉넉히 두른 것도 508과 다른 점이다. 도어 핸들은 필요할 때만 튀어나오는 플러시 타입이다.
운전석 부근 실내는 508의 뼈대에 DS 7 크로스백의 호화로운 스킨을 입힌 분위기다. 대시보드 중앙 상단에서 회전하며 나타나는 시계와 디지털 계기판, 각지고 큼지막하게 자리한 중앙 화면, 전자식 변속레버 주위의 장식등 요소들이 DS 7 크로스백 실내와 구분하기 어렵다.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 나이트 비전 등 그룹의 새로운 기함에 어울리게끔 장비도 잘 갖췄다.
우선 공개된 파워트레인은 ‘E-텐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전기모터를 결합해 22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전기 배터리만으로 40~50km 주행 가능하다. 주행거리가 증가된 250마력 앞바퀴굴림과 고성능 360마력 네바퀴굴림 E-텐스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며, 225마력 가솔린 모델도 나온다. 중국 시장에선 250마력 E-텐스부터 판매한다.
전세계 물량을 중국에서만 생산하는 DS 9은 하반기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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