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넥슨)
(이미지=넥슨)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서브컬처(subculture) 장르가 게임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주류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서브컬처는 한국어로 하위문화, 즉 '비주류'를 뜻한다. 게임 업계서는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일러스트의 비중이 높은 일명 '오타쿠' 게임을 통칭하기도 한다. 최근 대표 서브컬처 게임으로는 '명일방주'(요스타), '붕괴3rd'(미호요), '카운터사이드'(넥슨), '샤이닝라이트'(이유게임) 등이 꼽힌다. 이들 게임은 모두 매출권에 안착하며 어느 정도 주류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서브컬처 게임의 성패는 캐릭터의 매력과 그로 인한 '팬덤'이 좌우한다. 국내 게임 중에선 넥슨 '엘소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2007년 출시된 엘소드는 매년 유저들을 위한 특색 있는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왔다. 결혼식 콘셉트의 유저 초청 행사 '천생엘분', 게임 테마로 제작한 '방탈출 카페' 등 유저 친화 이벤트는 물론, 캐릭터들이 아이돌그룹으로 데뷔하는 '프로젝트 엘스타'를 선보인 바 있다. 실제로 3D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넥슨과 스튜디오비사이드가 2월 4일 출시한 카운터사이드 역시 유저와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팬들의 니즈를 먼저 듣고 그에 맞는 빠른 대응을 한다는 전략이다. 카운터사이드는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인 류금태 PD가 진두지휘한 게임이다. 류 PD는 앞서 넥슨이 내놓은 엘소드와 클로저스도 총괄했다. 클로저스 또한 2014년 이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카운터사이드 공식 커뮤니티 내 소통 게시판
카운터사이드 공식 커뮤니티 내 소통 게시판
카운터사이드 공식 유튜브 채널
카운터사이드 공식 유튜브 채널

출시 전 스튜디오비사이드 박상연 디렉터는 카운터사이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지난 1월14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김종율 넥슨 퍼블리싱2그룹장 역시 “일방향적 소통이 아닌 유저분들이 보내 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소통과 환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카운터사이드는 출시 전 캐릭터 소개 영상과 플레이 방식을 미리 전달하며 밀착 소통 운영을 이어갔다. 출시 후 새롭게 추가될 캐릭터들의 스킬 모션과 음성을 담은 소개 영상을 공개하고, 커뮤니티 내 소통 게시판을 신설하여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와 박상연 디렉터가 게임 세계관과 스토리를 직접 설명하는 ‘디렉터스 코멘터리’ 영상 2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유저들과 한 층 더 가까운 소통을 진행했다. 

넥슨은 유저들이 게임과 커뮤니티를 통해 보내온 의견들을 세심히 살펴보고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패치노트를 작성해 수정한 패치 내역을 상세히 안내하고, 소통 채널에 앞으로의 개선 계획을 미리 공개하여 유저와의 양방향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공식 커뮤니티 내 장애 접수 현황 페이지를 운영하며 매일 장애 접수, 처리 현황을 공개하고 향후 콘텐츠 개선 계획을 공개했다. 매 업데이트 이후에 유저들이 제시했던 의견들을 상당수 개선하며 “적극적인 소통과 빠른 개선에 감사하다”는 호평도 눈에 띄었다. 이는 실제 양대 마켓에서 높은 평점을 유지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25일 기준 카운터사이드의 평점은 구글 플레이 4.4점, 애플 앱스토어 3.9점이다. 

넥슨은 현재와 같이 유저 친화적인 소통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용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콘텐츠를 개선하고 게임을 소재로 한 굿즈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박 디렉터는 "유저분들이 주시는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카운터사이드'를 즐겨 주시는 유저분들의 의견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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