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S)
(사진=MS)

[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보안 컨퍼런스 ‘RSA 컨퍼런스 2020(RSA Conference 2020)’에서 하이브리드 환경을 위한 AI(인공지능) 보안 솔루션을 공개했다.

MS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사이버 공격도 보다 정교해지고 있다"며 "보안 전문가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및 AI 기반의 보안 기술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먼저 MS 보안 위협 보호 솔루션이 출시된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 이메일, 애플리케이션, 맥(Mac), 리눅스를 포함한 엔드포인트 전반에 걸쳐 능동적으로 위협을 감지하고 보호한다. AI와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알림을 주고 조치를 취한다. 

또한 보안 전문가들이 자동적으로 멀티 포인트 공격을 감지 및 조사하고 이를 중지할 수 있도록 사일로를 분류한다. 중요하지 않은 건들은 제거하고 놓쳤을 수 있는 시그널은 증폭시켜 보안 담당자가 중요한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덴티티 보호를 핵심으로 하는 제로 트러스트를 위해 설계된 솔루션이다.

더불어 MS 디펜더 ATP(Advanced Threat Protection)의 기존 윈도와 맥OS, 리눅스, iOS 및 안드로이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엔드포인트 보안을 위한 MS 디펜더 ATP는 예방적 보호, 사후 탐지, 자동 조사 및 대응 기능을 제공한다.

퓨전 AI 기술을 탑재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SIEM인 애저 센티널(Azure Sentinel)은 정확도가 낮은 방대한 양의 시그널을 보안 전문가들이 집중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사건으로 전환한다. 지난해 12월에만 MS 내에서 500억개에 가까운 의심스러운 신호를 평가했으며, 이를 보안팀들이 조사할 수 있는 신뢰도가 높은 25건으로 추렸다. MS는 고객이 전체 멀티 클라우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IoT용 애저 센티널 커넥터의 출시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는 내부자 위험 관리를 위한 새로운 인사이더 리스크 매니지먼트 솔루션도 선보였다. MS 365에 포함된 해당 솔루션은 기업 내 일상적인 행동과 변칙적인 행동을 구별해 내부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위험 가능성이 있는 행동들을 지능적으로 감지하고, 부주의로 인해 실질적인 보안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은 행동들을 신속하게 파악한다.

MS에 따르면 이번 보안 솔루션에 탑재된 AI 기능은 매일 8조개의 위협 신호와 3500명의 보안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학습된다. 맞춤형 알고리즘과 머신러닝 모델은 매일 수십억 개의 쿼리를 만들고 이를 통한 학습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결과 약 1년 전 대비 50% 빠른 속도로 위협을 식별,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2년 전에 대비해 보안 담당자의 일상적인 업무의 97%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고 MS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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