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최기영 장관이 주재하는 코로나19 ICT 민관합동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대응 ICT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기술료 유예 및 감면·기술개발자금 융자 검토기간 단축 등 코로나19 관련 피해를 입은 ICT R&D 기업을 지원한다.
 
이어 과기정통부 소관 재정사업의 신속한 집행 및 ICT 분야 대기업-중소기업 간 거래 촉진 등을 통해 국내 ICT산업의 활력을 제고한다. 그리고 ICT기업의 수출입선 다변화 및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회 확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ICT산업의 생산역량 강화 등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DNA 기반 ICT 수출구조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향후 ’ICT 수출지원협의체‘를 통해 주요 수출 이슈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영안정자금 공급,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서도 ICT업계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업계 안내 및 관계부처 협의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글로벌 ICT산업 생산에 있어서 중국은 매우 높은 비중(2018년 기준, 68.5%)을 차지하며 우리나라의 ICT분야 무역구조도 높은 중국 의존도(2019년 기준, 수출 34.8% · 수입 42.0%)를 보이고 있다. 즉,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ICT 수출입이 모두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현지 공장 조업 중단․지연으로 인한 국내 ICT 생산의 연쇄 지연, 거래 중단 등으로 인한 매출 악화, 기업 경영 애로 발생 등의 문제점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통신장비 A사의 경우 중국 협력사의 생산 감소로 국내 장비 생산 차질 및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 바이오메디컬 B사는 중국 지방정부의 투자유치 논의가 무산된 상태다. (당초 계획 3월 → 미정) 소프트웨어업체 C사는 중국 내 8개 법인의 휴일연장 및 재택근무 시행으로 계약 등 영업이 중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ICT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앞서 설명한 지원방안들을 마련 및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ICT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경제의 대변혁을 이끄는 핵심동력인 만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가까이 있는 협·단체 등이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제안, ICT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지원 요청 등 전례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건의들을 많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대응반 회의에서 건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ICT산업 지원 및 경제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