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사자원관리(ERP)와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삼양홀딩스의 손현철 디지털혁신팀 과장은 최근 ‘2020 RPA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삼양그룹은 올해부터 뉴(New) ERP 추진 프로젝트를 착수하여 현재 프로세스혁신(PI) 준비 단계”이며 “RPA는 챗봇과 연계하는 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924년 삼양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삼양그룹은 식품, 화학, 의약, 패키징의 4대 사업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삼양홀딩스는 삼양그룹 지주사로 그룹의 디지털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2019년부터 디지털혁신을 위한 8대 과제를 발표하고 이행중이다. 이 가운데 올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3대 과제는 ‘새로운(New) ERP’, ‘RPA와 인공지능(AI)의 접목’, 데이터 분석 인력 양성이다. 

손현철 과장은 “가장 큰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ERP 프로젝트는 업무 혁신과 데이터 기반 경영을 추진하는 경영진의 가장 큰 관심사”로 새로운 ERP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과장은 이어 “두 번째 중요한 프로젝트는 RPA”라면서 “이미 1차 프로젝트로 성과를 도출한데다 디지털 기술로 업무 혁신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RPA가 차지하는 비중이 3대 핵심 과제 중 30% 정도가 될 것”이라며 “주요 임원과 IT부서 KPI에 높은 비중으로 RPA를 적용, 프로젝트 추진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RPA 2차 프로젝트에서 1차 솔루션으로 선정했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제품을 그대로 확대 적용하고, 2차 프로젝트 수행기업으로는 레인보우브레인을 새로 선택했다. 

손현철 과장은 “솔루션 도입전부터 국내외 4개 솔루션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고, 현재의 기술 뿐만 아니라 시장의 발전 가능성과 기술 발전 로드맵을 분석하고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제품이  가장 적합한 솔루션임을 확인했기 때문에 전사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현철 삼양홀딩스 디지털혁신팀 실무책임자가 삼양그룹의 디지털혁신 8대 핵심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현철 삼양홀딩스 디지털혁신팀 실무책임자가 삼양그룹의 디지털혁신 8대 핵심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 과장은 “1차 프로젝트를 통해 시간 절감은 당연히 이뤄지는 것을 확인, 2차부터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신기술 도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AI기반의 업무 완전 자동화를 위한 기술 발전 로드맵에 비중을 두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올해 3대 과제 중 하나로 사내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춘 인력을 150명 이상 양성하고 있다. 해당 인력이 프로젝트 추진 역량을 갖추기 위해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손현철 디지털혁신팀 과장은 “디지털 기반 삼양이라는 전략적 슬로건을 선포한 후 전사 주요 업무 별 트랜스포메이션 실행을 위한 디지털혁신 8대 전략을 수립했다”며 “삼양그룹은 현재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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