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지역 곳곳의 SO(System Operator)를 돌며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LG헬로비전은 송구영 대표가 2월 10일부터 한 달간 지역의 SO를 방문해 현장의 상황을 살펴보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사업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이 거점 지역을 직접 방문했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19일 인천지역의 북인천방송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지역밀착 경쟁력이 우리의 차별화된 강점”이라며 “방송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영업, AS까지 모두 지역적 특성에 최적화되도록 현장에서 책임감과 자율성을 갖고 일해달라”고 말했다. 권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비상 재난방송 체제로 긴급히 전환했던 대응에 대해선 “특보체제 돌입을 통해 지역민의 2차 감염 위험을 낮춘 것은 케이블TV의 지역성 가치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LG헬로비전 송구영 대표(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영서방송을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LG헬로비전 송구영 대표(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영서방송을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송 대표는 또 이 자리에서 “케이블TV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며 “더욱 우수해질 상품과 서비스로 자신감 있게 일해달라”고 말했다. 과열경쟁이 된 유료방송시장에서 상품과 서비스 중심의 질적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어 “현장에서부터 변화·혁신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달라”고 당부하며 “헬로비전이 그간 케이블TV시장을 선도하며 축적해온 노하우와 ‘일등 DNA’는 향후 유료방송 시장을 리딩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 전문가답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디테일한 조언도 이어갔다. 송 대표는 “새로운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만큼 기존의 가입자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충분한 만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고객가치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의 중점 실천방안으로 ▲ 상품/서비스 중심의 경쟁력 강화 ▲ 지역밀착 경쟁력 강화 ▲ 우수사례 발굴 및 공유도 당부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올해 케이블TV화질 개선, 채널 수 확대 등 방송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면서 키즈콘텐츠와 기가인터넷을 확산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5G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하고, 권역 내 모든 지역민에게 기가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대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목포(호남방송), 원주(영서방송), 안동(영남방송), 인천(북인천방송), 당진(충남방송), 창원(경남방송), 부산(중부산방송)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전국 24개의 SO를 직점 방문하며 경쟁력 확보방안을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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