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기아자동차가 4세대 쏘렌토의 3월 본격 출시에 앞서 새로운 플랫폼과 차세대 파워트레인의 일면을 공개했다.

신형 쏘렌토(개발명 ‘MQ4’)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신규 플랫폼을 SUV 모델 중 최초로 적용하고 최적 레이아웃 설계로 대형 SUV 수준의 넉넉한 실내공간을 실현했다.

새 플랫폼의 컴팩트한 엔진룸 구조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 덕분에 동급 중형 SUV 대비 확연하게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구현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충돌 안전성과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 경량화 소재 적용으로 차량 중량을 80kg 가량 줄이면서도, 차체 골격을 다중 구조로 설계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패밀리 SUV’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핸들링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쏘렌토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쏘렌토

3월 국내 출시하는 신형 쏘렌토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2종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80마력을 내고 44.2kW 전기 모터를 조합해 230마력의 시스템 최고출력과 35.7kgf·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는 기존 쏘렌토 2.0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의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6kgf·m에 버금간다.

기존 쏘렌토 2.0리터 가솔린 터보 연비는 9.6km/L(5인승, 18인치 휠, 2륜구동 기준)에 그치지만,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연비는 15.3km/L(5인승, 17인치 휠, 2륜구동 기준)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가속력과 동급 최고의 연비를 동시에 구현했으며 우월한 실내 정숙성까지 더해져 국내 친환경 SUV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형 쏘렌토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와 스마트스트림 D2.2
신형 쏘렌토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와 스마트스트림 D2.2

한편 신형 쏘렌토 디젤은 열효율 개선 및 마찰 저감 기술 적용으로 실용 영역의 성능을 개선한 2.2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 제원은 기존 쏘렌토 2.2 디젤(R2.2 E-VGT)와 동일하다. 하지만 5인승, 18인치 휠, 2륜구동 기준 연비는 14.3km/L로 기존 2.2 디젤은 물론 2.0 디젤(13.8km/L)보다도 우수하다.

신규 플랫폼으로 무게를 줄인데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8단 습식 DCT 변속기를 탑재한 효과다. 습식 DCT는 일반 자동변속기의 부드러운 변속과 건식 DCT의 뛰어난 효율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기아 쏘렌토 인테리어
신형 기아 쏘렌토 인테리어

기아차는 향후 출시할 신형 쏘렌토 고성능 가솔린 터보 모델에도 8단 습식 DCT 변속기를 탑재한다. 국내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쏘렌토 2.5리터 가솔린 터보(2.5L T-GDi)는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2.9kgf·m 발휘한다.

2.5L T-GDi는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하는 GDi 시스템과 연소실 입구 흡기 포트에 분사하는 MPi 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한 듀얼 퓨얼 인젝션(Dual Fuel Injection) 기술을 적용해 일상 주행에서 뛰어난 효율과 강력한 성능을 동시에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월 20일(목)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형 쏘렌토 잠정 가격은 2.2 디젤 3,070만~3,980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3,520만~4,100만원이다.

신형 기아 쏘렌토
신형 기아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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