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4·15 총선 기간 동안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고 연예 기사 댓글과 인물명 연관 검색어 서비스도 3월 중 잠정 폐지하기로 했다. 

19일 네이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4월 2일부터 15일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대한 집중도를 낮추기 위해 연령별로 차트 노출을 차별화하고 지난해 말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어 추천 시스템 리요(RIYO)를 적용해 개인별로 상이한 검색어 차트를 노출하고 있다"면서도 "선거 기간에는 다수의 관심사가 한 곳에 집중되는 만큼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보자명 검색시 뜨는 연관 검색어와 자동 완성 기능도 잠시 중단된다. 네이버는 "3월중 모든 인물명 검색에 대한 연관검색어 노출이 중단되고 후보자명에 대한 연관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이전과 동일하게 후보자 이름 세 글자가 완전히 입력된 경우에만 노출이 되지 않는다. 단 후보자 이름의 일부 글자만 입력된 경우나 후보자 이름을 포함하면서도 다른 단어와 조합된 경우에는 서비스가 기존처럼 제공된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해 8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논란 당시 찬반 세력 간 대결의 장으로 변질하는 등 서비스 목적을 벗어나 신뢰를 잃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네이버는 검색어 순위를 개인별로 설정할 수 있게 하는 등 신뢰 회복을 위해 조치를 마련해 왔지만 총선이 다가오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네이버는 인격 모독 및 사생활 침해 논란이 계속 되던 연예 기사 댓글 서비스도 잠정 폐지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현재 기술적 노력만으로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 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연예인을 포함해 인물명 검색시 제공되는 연관 검색어와 자동 완성어의 문제점도 보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명 연관 검색어 중단을 3월중 시행할 계획이며 세부 일정은 별도 공지를 통해 알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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