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15일, 세계최초로 개발, 국제표준이 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기술의 연구개발 공로로 이동통신연구단 안지환 그룹장(철탑산업훈장)을 비롯, 권동승 책임연구원(산업포장), 박윤옥 팀장(대통령표창), 윤철식 팀장(대통령표창), 이광천 팀장(국무총리표창)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와이브로 기술은 ETRI가 지난 2002년부터 심혈을 기울여 연구개발끝에 2005년말 최초 시연에 성공, 지난해 10월, 와이브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선정된 순수 국내 토종기술로 세계 3G기술에 등극한 첫 번째 작품으로 높게 평가된다.

와이브로 기술은 이동중에도 광대역 인터넷 접속(상향 5.2Mbps, 하향 25Mbps)이 가능한 신개념의 무선 정보통신서비스이다. 3세대 기술중에는 유일하게 ETRI에 의해 개발된 와이브로가 4세대 기반기술인 OFDM(직교주파수분할방식)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번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와이브로 기술은 정보통신부의 IT839전략의 핵심과제로, 기획부터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술개발과 표준화, 주파수분배를 연계, 추진한 최초의 국가 종합프로젝트이며, ETRI가 주축이 되어 삼성전자, KT, SKT 등 기업체와 협력, 개발한 국내 토종기술이다.

한편, 우리나라가 이미 와이브로용으로 사용중에 있는 와이브로 주파수(2.3.GHz)대역도 지난해 11월, 4세대 이동통신의 세계 공통 주파수 대역으로 선정된바 있어 향후 전 세계 로밍도 가능케 되는 등 와이브로 기술이 세계시장 진출시 필수요소인 국제표준과 세계공통 주파수 대역선정을 동시에 이룬 쾌거를 거두었다.

ETRI 최문기 원장은 “와이브로 기술은 ETRI가 주축이 되어 이룩한 국가 R&D사업의 모범사례로서 우리나라 이동통신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으로 전 세계 40여개국이 도입준비중에 있어 국민소득 3만불 달성의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TRI는 다가올 4G 이동통신 시장선점과 관련, 지난해 4G 이동통신기술인 놀라(NoLA)기술개발에 성공과 아울러 WCDMA의 발전기술인 3G LTE후속기술, 와이브로의 진화기술인 이볼루션 기술개발에 전력하고 있어 향후 이동통신분야에서 황금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는 와이브로 3G 표준채택의 경제적 효과로 향후 2012년경이 되면 누적 세계시장 규모가 약 94조원, 고용창출 7만 5000여명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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