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유망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ICT GROWTH)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ICT 유망기업에 최대 3년 동안 자금보증·글로벌 시장 진출·이행보증보험 등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매년 15개 안팎의 ICT 기업을 선정, 2025년까지 5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 법인 설립 후 최근 3년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 ▲ 최근 3개년 매출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한 기업 등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청기업의 핵심기술 보유 여부와 시장성, 성장 잠재력, 글로벌 역량 등을 심사하고 5월에 지원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미지=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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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기정통부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서울보증보험, 본투글로벌센터 등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이 프로그램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기업당 최대 100억원의 성장자금을 보증 지원한다. 보증조건은 보증비율 100%, 보증료율 0.5%로 정책금융 기관 최고 수준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또 선발기업 가운데 투자 대상기업을 선별해 최대 30억원의 보증연계 투자도 진행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한국IT펀드(KIF)를 활용해 고성장 ICT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서울보증보험은 보증 한도를 확대하고 보험료를 할인해주며, 중소기업 신용관리서비스 무상 제공 등을 지원한다.
 
본투글로벌센터는 국내 보육과 시장성 검증을 지원하는 해외진출 집중성장캠프를 운영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도 3개월 동안 현지 고객사 발굴과 투자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미국, EU 등 창업 지원 선도국가들은 고용 창출과 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초기 창업 활성화 중심에서 스케일업 및 유니콘 육성 중심으로 지원정책을 전환하는 중”이라며 “유망 ICT 기업이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간협력을 통한 전략적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 대한 기업의 신청 접수는 오는 17일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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