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지난해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13일 2019년 연간 매출 3조898억원과 영업이익 20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8%, 183% 오른 수준으로 사상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8673억, 영업이익 7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47% 오른 4440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21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톡보드의 성공적 안착과 커머스의 역대 최고 거래액 달성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광고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광고 플랫폼 고도화 영향으로 3% 오른 1342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T 대리의 연말 성수기 효과와 카카오T블루를 활용한 택시 사업 확장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페이의 결제 거래액 성장과 금융 상품 출시로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픽코마 매출의 회계 기준 변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오른 4233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부문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달빛조각사가 전체 게임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059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 속에서 전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533억원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픽코마 매출을 4분기부터 J-GAAP 회계 기준에서 K-IFRS을 적용하게 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48%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47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거래액 기준으로는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모두 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52% 오른 거래액 1247억원을 기록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 성장,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163억원이다. 카카오M의 신규 매니지먼트 회사 편입 효과 및 음반 유통 매출 성장, 카카오IX의 프렌즈 IP를 활용한 글로벌 및 온라인 매출 성장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4분기 영업 비용은 전분기 대비 9%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증가한 787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반영된 연간 상여금, 뮤직 매출의 성장과 매니지먼트 사업 확대에 따른 아티스트 수익 배분 증가, 성수기를 맞아 유료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 부문의 프로모션 확대 등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19년 연간 영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 883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1750% 오른 794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9.2%로 집계됐다. 2019년 연간 전체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3% 오른 206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7%다.
카카오는 톡보드를 통해 카카오 전체 광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2020년에는 톡보드와 카카오톡 채널(구 플러스친구), 비즈메시지, 페이까지 이어지는 완결된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하며 톡비즈 매출의 성장세를 견고하게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를 기반으로 한 테크핀 분야의 모바일 혁신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증권을 기반으로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투자·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며 "카카오뱅크 역시 상품, 서비스마다 이용자가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카뱅 퍼스트’ 전략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앱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2020년에는 유료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픽코마의 경우 2019년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일본 시장 내 만화 플랫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올해는 대만, 태국, 중국까지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2020년을 ‘K-콘텐츠의 글로벌 전파 원년’으로 삼고 시장 확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부문 또한 엑스엘게임즈 인수를 통해 하드코어 장르의 개발력을 내재화하며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까지 게임 사업 전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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