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인성 인턴기자] 한국 경제는 '함께 골고루 잘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자본주의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가.

경제 전문기자로 활동해 온 최남수 전 YTN 사장이 국내외 경제 여건을 진단하며 신간 '한국 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도서출판 새빛)를 출간했다.

저자는 정부가 성장과 분배,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는 성장을 유도하는 '오른손 정책'과 양극화를 완화하는 '왼손 정책'을 함께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 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는 그 제목이 시사하듯 한국 경제가 성장 체력을 회복시키고 양극화도 완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음을 경고하고 실용적인 ‘양손잡이 경제 정책’을 총동원해 성장 동력에 다시 불을 지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과감하게 상대 진영의 정책을 시행한 한국과 미국 역대 정부의 사례를 들며 이념의 경직성을 탈피해 과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북유럽처럼 복지에 대해서는 '큰 정부', 산업정책은 '작은 정부'를 동시에 혼합한 유연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은 주주를 존중하는 '오른손'은 물론이고 다른 이해관계자도 중시하는 '왼손'도 사용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재계의 대표적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이 선언하고 WEF가 '다보스 선언'으로 화답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소개한다.

이외에 실용적인 '양손잡이 경제 정책'을 어떻게 펼쳐야 할지, 민관 기획력의 복원과 과도한 각자도생 문화의 해결 등 우리 경제에 필요한 해결과제는 무엇인지 등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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