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오늘 10일 오전10시(한국시간), 전국 31개성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4만235명, 사망자가 909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9일 하루 동안에만 확진자가 2618명, 사망자가 91명 증가했다. 

투자자들이 이 상황에 위축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거래에서 드러났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지만 증시는 하락했다.

경제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일중 277포인트,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모두 0.54% 하락했다. 전세계의 보건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이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발생하는 한 지금 추세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현재의 리스크 속에서 확인해야 할 실적 발표가 있다. 글로벌 투자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이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기업 3곳을 소개한다.

 

1. CVS 헬스

약국 체인인 CVS 헬스(CVS Health)는 2월12일 수요일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다. 작년 4분기의 실적은 주당 1.68달러의 순이익과 639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CVS 헬스는 의약품 보조 혜택 분야에서 거둔 수익과 매출 상승을 이유로 2019년 실적 전망을 몇 차례 상향했다. CVS는 소형 약국과 의약품 보조 혜택 관련 서비스, 그리고 건강 보험 등의 다양한 요소들의 조합으로 다른 경쟁업체들이 갖추지 못한 강점을 내세워 성공을 거두고 있다.

CVS 헬스 주간 차트(TTM)
CVS 헬스 주간 차트(TTM)

이와 동시에 고객들이 의료를 포함한 각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일부 매장을 "헬스 허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주가는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6개월 사이 다른 기업들을 뛰어넘는 23%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요일에는 일중 1% 이상 상승한 뒤 71.5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 펩시코

스낵과 음료류 대기업인 펩시코(PepsiCo)는 13일 목요일, 개장 전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분석가들은 주당 1.44달러의 순이익과 202.4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

펩시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줄지 않은 덕분에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다. 지난 10월, 매출과 순이익이 월스트리트 3분기 예상을 뛰어넘었을 때에는 연간 매출 성장을 달성하거나 초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펩시코 주간 차트(TTM)
펩시코 주간 차트(TTM)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트로피가나(Tropicana)와 펩시, 프리토-레이(Frito-Lay)나 토스티토스(Tostitos)와 같은 스낵류의 수요 회복이 펩시 매출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2개월 사이 28.5% 상승한 펩시의 주가는 금요일 145.72달러에 도달했으며 145.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3. 엔비디아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NVIDIA)도 목요일 폐장 뒤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주당 1.66달러의 순이익과 29.6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섹터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뒤 게임기와 데이터 센터, 그리고 휴대폰 제조업체의 수요 덕분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 주식이 보인 반등에는 오류의 여지가 없다.

엔비디아 주간 차트(TTM)
엔비디아 주간 차트(TTM)

투자자들은 8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엔비디아의 주식에 투자해 12개월 만에 70%의 주가 상승을 이뤄냈다. 금요일 종가는 1% 하락한 251.59달러였다.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인만큼, 이번 주 실적 전망 발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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