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목소리 녹음 없이도 동영상에 인공지능(AI) 음성을 입힐 수 있는 ‘클로바더빙’을 10일 출시했다.

클로바더빙은 텍스트를 입력해 합성음을 생성하고 동영상에 더빙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람이 직접 목소리를 녹음하고 후속 작업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누구나 쉽게 더빙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클로바더빙 웹사이트(https://clovadubbing.naver.com/)에서 동영상을 추가한 후 원하는 보이스를 선택하고 내용을 입력하면 더빙 음성이 생성된다. 이후 이용자가 지정한 시간대에 더빙 음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클로바더빙은 성인과 아이, 남성과 여성, 기쁨과 슬픔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보이스 21종을 제공한다. 이용자의 취향과 동영상 테마, 더빙 내용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한 보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AI 보이스의 속도 및 볼륨 조절 기능과 웃음 소리, 동물 소리 등 다양한 효과음도 제공한다.

클로바더빙에서 제공하는 보이스는 음성합성 AI 기술인 ‘클로바 보이스’를 통해 개발됐다. 이용자가 입력한 문장을 자연스러운 억양과 감정으로 표현하고 노이즈 없이 선명하게 전달한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합성음 제작에는 녹음 시간이 40~100시간이 걸렸다면 클로바 보이스는 40분 분량의 음성 데이터로 합성음을 제작할 수 있다.  

클로바더빙은 새로운 AI 보이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올해 안으로 다양한 외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 사용자는 클로바더빙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 또는 단체는 제휴 및 제안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