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3일 열린 LG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챌린지'에서 LG MBA 과정에 선발된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관계자에게 직접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2019.8.25 [LG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8월 열린 LG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챌린지'(사진=LG)

[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LG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실행에 힘쓰고 있다.

10일 LG에 따르면 LG경제연구원 주관으로 13일 열리는 LG포럼에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보이저엑스(VoygerX)'의 남세동 대표가 AI 관련 강의를 진행한다.

LG포럼은 매달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와 산업 트렌드, 사회 현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토론한다.

 

이번 LG포럼에서 남세동 대표는 'AI 활용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미래의 삶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지를 조망한다.

보이저엑스는 영상 속 음성을 인식해 자동으로 자막을 만드는 AI를 활용한 딥러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강의는 LG 계열사들이 AI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사업 방식을 전환해 나가는 가운데 외부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로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된다.

LG는 올해 시무식부터 디지털로 전환, 구광모 LG 대표는 영상으로 신년사를 전달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사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가 육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 인화원은 올해 'AI 마스터 양성 과정'을 신설해 100명의 AI 전문가를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100명의 AI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술과 이론을 실무에서 활용하며 각 계열사에서 AI 기술 적용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교육도 올해부터는 마케팅과 인사관리, 안전·환경, 품질, 제조, 구매 등 모든 직무교육 과정에서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대와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LG전자 연구원들은 올해 초 서울대에서 고급 통계와 머신러닝, 데이터 모델링 등의 심화 교육 과정에 참가했다.

 

지난해 9월 구광모 대표는 인화원서 열린 취임 후 첫 사장단 워크숍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라며 경영진에게 실행 속도를 높이자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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