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는 2019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로 24조3420억원, 영업이익 1조1510억원을 기록했다.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사업과 미디어사업 성장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등 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8.8% 감소했다.
KT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8.8% 줄어든 것은 5G 네트워크 투자와 5G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V50 씽큐 등 5G 프리미엄 폰이 사실상 공짜로 풀리는 등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0.2% 증가한 6조9707억원이다. 이 중 무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0.7% 상승한 6조566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4분기 수익(매출)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유선 전화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하락했지만, 초고속 인터넷은 가입자 순증 및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작년 4분기, KT의 미디어 및 콘텐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했다. IPTV 가입자는 연간 50만 순증했고, 우량 가입자 확대 및 플랫폼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콘텐츠 역시 KTH, T커머스 매출 성장 및 지니뮤직 가입자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금융수익은 전년 동기(2018년 4분기) 대비 1% 감소했고, 기타서비스 수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IDC 사업 성장세 지속됐고, 분양 매출 감소로 인해 부동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3% 하락했다. 다만, 상품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KT의 경우 실적이 안좋을 것으로 예상돼 최근 주가가 하락했는데, 이번 실적에서 이를 입증했다”며 “5G 가입자 증가가 둔화됐고, ARPU 증가 역시 소폭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까지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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