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카카오의 금융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진출이 공식화됐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에서 간편 결제업체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
지난 2018년 10월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 지분 60%의 인수 계약을 체결한지 1년4개월 만의 결실이다. 인수 대금은 4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공정거래위원회 신고와 매매 대금 납입을 완료하면 바로투자증권 주식을 인수해 바로 증권사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바로투자증권은 기업금융에 특화한 중소형 증권사로 2008년 설립됐다.
이로써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투자상품이 거래되도록 하겠다'는 카카오페이의 청사진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기존 서비스인 간편송금과 결제에 주식거래와 금융상품 판매 등의 기능이 더해질 경우 카카오가 지향해 온 '원앱(주요 기능을 앱 1개에 통합) 전략'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 증권업 진출의 적합성을 낙관한 만큼 국내 금융 산업과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도록 바로투자증권과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면서 "양사간 시너지를 발휘하여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누구든지 자산관리 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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