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당이 4일 저녁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회의실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현재의 국가 주도 성장 정책이 국내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깍아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인들이 직접 낡은 규제를 개혁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날 창당 발기인 대회에는 전체 발기인 255명 중 40여명이 참석했으며,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한 실시간 중계로 210여명이 온라인에서 참석했다.

발기인 대회 안건 중 그동안 '규제개혁으로 좋은 나라 만드는 당'이라는 가칭을 써왔던 당의 정식 명칭은 '규제개혁당'으로 확정됐다.  

임시 의장은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이, 창당준비위원장에는 고경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장이 각각 맡았다. 

규제개혁당의 청년대표인 김찬현씨는 창당 발기취지문을 통해 "정부가 하라는 것만 하는 '포지티브 룰'이 아닌, 정부가 하지 말라는 것을 빼고 다 하는 '네거티브 룰'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개혁당 창당 발기인대회가 4일 저녁 개최됐다. 대회 후 창당 발기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규제개혁당 창당 발기인대회가 4일 저녁 개최됐다. 대회 후 창당 발기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금룡 임시의장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에 나설 때에는 2가지의 동인이 있다. 하나는 '지금이 위기'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이 기회'라른 것"이라며, "규제개혁당은 기존 질서로는 위기이고, 새 질서로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창당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규제개혁당은 창당 절차를 밟은 후, 오는 4월 총선에 3% 이상의 전국 득표로 최소 1석 이상을 확보해 국회 입성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중앙당 창당과 함께, 정당 창당에 필요한 5개 시도당 창당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후보 선출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진행되면, 여성 기업인 대표와 청년 기업인 대표, IT분야 법률 전문가 등이 내부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고경곤 창당준비위원장은 "낡은 정치와 싸워서 규제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면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들의 성장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개혁을 위해 젊은이들을 뒤에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고경곤 규제개혁당 창당준비위원장이 4일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고경곤 규제개혁당 창당준비위원장이 4일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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