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애플 매장의 모습.
중국 애플 매장의 모습.

애플 신제품 예측으로 유명한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애널리스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유로 애플의 1분기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10% 낮췄다고 경제매체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궈밍치는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최근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아이폰의 공급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분기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10% 낮췄다.

하향 조정된 궈밍치의 1분기 아이폰 예상 출하량은 3600만∼4000만 대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량을 공개하지 않지만 궈밍치는 작년 1분기의 출하량을 3800만 대로 추정했다.

궈밍치는 2분기에도 아이폰 출시가 영향을 받을지는 불분명하다며 "신종 코로나 전염병과 소비자 신뢰의 불확실성 때문에 2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종 코로나로 중국 내 활동에 영향이 있다며 일부 생산시설이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또 이달 9일까지 중국 본토의 모든 애플 공식 매장(42개)과 사무실, 고객센터를 임시 폐쇄한 상태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이날 오후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약 0.7% 하락한 30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또 애플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던 지난달 28일 세운 역대 최고 주가인 324.34달러와 견줘서는 5% 이상 빠진 것이다.

다만 여전히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3060억달러대로 1조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