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팔의 스탠딩 다리미 '스팀컨트롤'은 빠른 시간 내 효율적인 다림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바쁜 아침 끼니 챙기기도 힘든 독신남에게 다림질은 번거로운 일 중 하나다.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 오늘만은 날이 선 셔츠와 바지를 입고 싶어 다리미판을 놓고 다림질을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훌쩍 지나가 원치 않는 일이 벌어지기 십상이다.

금 같은 시간과 옷맵시 모두 잡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 어디 없을까? 여기 다리미판 필요 없이 간편히 다림질을 할 수 있는 스탠딩 다리미가 있다. 프랑스 가전 명가 테팔의 스탠딩 다리미 ‘스팀 컨트롤’을 기자가 직접 사용해봤다.

무난한 디자인, 작은 본체 장점
제품의 디자인은 회색 플라스틱 재질로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무난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모난 곳이 없고, 투박하지만 최소한으로 줄인 본체가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제품은 스팀기 본체와 스팀 핸들, 물통, 스탠드로 구성됐다. 본체 앞부분에는 붉은 색 전원 표시등이 위치해 있다. 후면에는 전원코드가 있으며, 옆면은 이동이 쉽도록 바퀴가 달려있다.  

▲ 본체 앞부분에는 붉은 색 전원 표시등이, 옆면에는 바퀴가 달려있다. 후면에는 전원코드가 있다

스팀이 나오는 분사기인 스팀 핸들에 전원 겸 스팀 조절 버튼이 위치해 있다. 버튼을 처음 한 번 누르면 전원이 켜지며, 이 후 누를 때마다 1부터 5단계로 스팀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전원을 끌 때는 2초정도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된다. 또한 스팀 핸들 앞부분에는 옷감의 질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브러시가 있고, 이 브러시는 탈착이 가능하다.
 

▲ 스팀이 나오는 핸들에 전원 겸 스팀 조절 버튼이 있다. 앞부분에는 브러시가 있고 탈착이 가능하다

처음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탠드 조립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스탠드의 기둥이 되는 부속품을 본체 윗부분에 맞춰 키우고, 부속품의 잠금장치를 왼쪽으로 돌려 고정시킨다. 스탠드 기둥에 스팀 핸들과 옷걸이들을 걸어 놓을 수 있는 V자 부속품을 눌러 끼운다.

그 뒤 옷을 고정 시키는 집게가 달린 활 모양의 부속품을 V자 부속품에 맞춘다. 이 부속품은 연결 장치를 당겨 돌려주면 세로로 세울 수 있어 수납 시 편리하다. 스탠드 기둥을 잡아 위로 올리면 길이가 늘어나고, 잠금장치를 오른쪽으로 눌러 고정시키면 완성된다. 스탠드에는 코드를 감아 정리할 수 있도록 걸개가 있다.
 

▲ 처음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탠드 조립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강력한 스팀, 빠른 예열시간...스탠드 마감 아쉬워
남성에게 있어 다림질 빈도수가 높은 정장 바지와 셔츠로 제품의 성능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물통에 물을 넣는 것으로 다림질을 할 준비는 시작된다. 물통에는 약 2.3리터의 많은 양을 담을 수 있다.

물을 채운 물통을 본체 뒷부분에 끼우고 전원 코드를 연결, 스팀 핸들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예열이 시작된다. 예열시간은 물을 가득 채웠을 때 약 1분으로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먼저 바지 윗부분을 스탠드 위쪽의 집게를 이용해 고정시켰다. 아래쪽의 집게로 바지 아랫단을 팽팽히 고정시키려 하였으나, 스탠드 길이를 최고로 늘렸음에 불구하고 집게가 바지 아랫단까지 오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필자의 키가 크지 않음을 감안할 때 조금은 짧은 스탠드 길이가 아쉬워지는 대목이다.

다림질의 효과는 매우 우수했다. 주름진 바지에 스팀을 3단으로 설정하고 다림질을 해본 결과 풍부한 스팀과 세분화된 조절로 빠른 다림질이 가능했다. 또한 일반 다리미판에 대고 다림질을 했을 경우 양복이나 등산복, 또는 나일론 재질 등 옷감에 따라 의도하지 않은 번들거림이 생기는데, 스팀을 사용한 다림질은 번들거림이 생기지 않아 옷감을 뒤집어 안쪽을 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졌고 비싼 옷감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셔츠의 경우 바지보다 훨씬 빠르게 다림질을 할 수 있었고, 셔츠의 날을 세울 때나 바지 주머니의 주름 등을 필 때는 스팀 핸들의 브러시를 끼우지 않는 것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 다림질의 효과는 매우 우수했다. 바지와 셔츠 모두 빠른 시간 내에 다릴 수 있었고, 번들거림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스팀핸들을 바닥으로 향하게 할 경우 스팀이 나오지 않아 화상의 위험을 줄인 것이 돋보였고, 제품 사용 중 물통에 물이 부족했을 때 스팀기의 표시등이 깜빡거리며 경보음을 낸 것도 특징이었다.(그대로 두면 제품이 자동으로 꺼지게 된다)

뛰어난 스팀기 본체의 성능과는 달리 스탠드에서는 문제점이 몇 군데 있었는데, 스탠드 위쪽의 고정집게의 뻑뻑함과 스탠드 길이 등의 문제는 조금 더 신경쓰면 해결할 수 있던 부분이라 아쉬웠다.
 

▲ 위쪽 고정집게의 뻑뻑함은 사용하는 내내 아쉬웠던 부분이다. 집게를 이용하지 않고 옷걸이를 이용했을 때 오히려 편하게 쓸 수 있었다. 바지 하나로 가려지는 짧은 스탠드 길이도 아쉬웠다

제품 사용 후는 물통의 물을 비우고, 제품을 젖은 헝겊 등으로 닦아주면 된다. 스팀 다리미는 물때 제거가 중요한데, 깨끗하게 세탁을 해놓고 다림질을 함으로 더러워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때를 제거하려면 깨끗한 물로 물통을 채우고, 본체에 끼워 제품 내의 보일러에 물이 들어가도록 한다. 그 뒤 물통을 빼고 남은 물을 비워주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단, 스팀핸들로 물이 들어가면 작동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핸들은 헝겊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 후 스탠드 위쪽을 세로로 돌려 세우고, 전원코드를 스탠드의 걸개에 감아 원하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 

바쁜 시간, 효율적인 다림질을 원한다면 추천
이 제품은 빠른 시간 내 효과적으로 다림질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제품이다. 1분 안팎의 빠른 예열시간과, 강력한 스팀기능으로 바쁜 아침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옷맵시를 살릴 수 있다. 또한 작은 크기로 높은 공간 활용도를 자랑하며, 보관도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단 스탠드 길이가 조금 짧아 긴 바지나 옷의 경우 아래쪽 고정집게가 무의미 했고, 위쪽 고정집게의 뻑뻑함 등의 자잘한 마감이 아쉬운 점이었다.

제품명

테팔 스팀컨트롤

정격전압

1500W

스팀분사

30g / 분

가격

15만9200원

예열시간

60초

기타

전원차단기능, 휠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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