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OTT '시즌'은 정말 저렴할까?... '웨이브+티빙' 보다 4배 이상 비싸
KT OTT '시즌'은 정말 저렴할까?... '웨이브+티빙' 보다 4배 이상 비싸
  • 백연식 기자
  • 승인 2020.01.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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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다 보려면 기본료 외에 지상파·종편·CJ 등 추가 구매해야
프로모션으로 포인트 제공하지만 근본적 가격 경쟁력 제고 필요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야심작, '시즌(Seesn·See+Citizen)'은 정말 저렴할까? 지상파·종편·CJ 등 모든 콘텐츠를 한 곳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KT의 설명과 달리, 웨이브나 티빙 등 다른 OTT를 2개 구독하는 것(월 1만3800원)보다 오히려 4배가 넘는 가격(월 6만3800원, 포인트 제외)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브가 '지상파+종편'을, 티빙은 'CJ계열+종편 다시보기' 등을 월 기본료만 받고 제공하는데 반해 KT 시즌은 월 기본료에는 지상파·종편·CJ VOD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KT 시즌이 넷플릭스나 웨이브, 티빙과 제대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부터 제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해 11월 기존 '올레tv 모바일'을 개편해 시즌을 내놨다. 당시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상무)은 시즌 간담회에서 “국내 지상파, 모든 종편의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OTT 플랫폼은 KT의 시즌 뿐”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우선 KT 시즌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본 이용권을 사야 한다. 시즌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시즌 플레인’은 월 5500원(이하, 부가세 포함)이다. 여기에 시즌을 통해 지상파3사나 CJENM, 종합편성채널 등 모든 콘텐츠를 VOD(주문형비디오)로 보기 위해서는 추가로 방송국(채널)별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예를 들어 KBS · SBS · MBC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이용권은 월 6600원을 내고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웨이브에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상파 모든 콘텐츠들을 시즌에서 감상하기 위해서는 1만9800원을 별도로 내야하는 것이다.

 
KT 시즌 이미지 (KT 홈페이지 갈무리, 편집=백연식 기자)
KT 시즌 이미지 (KT 홈페이지 갈무리, 편집=백연식 기자)

또 CJENM의 콘텐츠를 시즌에서 즐기기 위해서는 1만4300원의 이용권을 또 구입해야 한다. 여기까지의 가격만 3만9600원이다. JTBC 등 각 종편의 이용권을 더할 경우 가격은 더 비싸진다. JTBC 이용권은 월7700원, 채널A 이용권은 월5500원, TV조선 이용권은 월5500원, MBN 이용권은 월 5500원이다. 이를 다 더하면 6만3800원이다.

물론 KT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통해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함으로써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월 9900원의 이용권(시즌 믹스)을 구매할 경우 출시 기념 프로모션(2020년 6월까지)을 통해 콘텐츠 팩 및 개별 VOD를 구매할 수 있는 총 2만2000포인트(캐시)를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1만1000포인트는 영화 등 콘텐츠 팩 및 채널(방송국)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지만 나머지 1만1000포인트는 개별 VOD만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 팩을 이용할 수 있는 1만1000포인트의 경우 종편 2채널 이용권(JTBC 제외)을 구매할 수 있지만 CJENM 채널을 구입하지는 못한다. 지상파 2개 채널권 또한 구매하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모션이기 때문에 올해 6월까지만 포인트가 제공된다.
 
반면, 웨이브나 티빙 등 다른 OTT 등은 어떨까. 웨이브에서는 최소 월 7900원을 내면 지상파3사의 콘텐츠를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종편 역시 시청이 가능하다. 티빙에서는 CJ 멤버십회원(누구나 가입 가능)이라면 최소 월 5900원에 CJENM의 드라마와 예능 등 모든 콘텐츠 및 종편 채널 역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티빙 및 웨이브 등 국내 OTT 2개를 이용할 경우 1만3800원이면 충분하다.
 
KT는 최근 ‘연남동패밀리’나 ‘우웅우웅2’ 등 웹드라마와 ‘아이돌다방2’, ‘NCT라이프’ 등 아이돌이 등장하는 웹예능 등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시청자들이 지상파 콘텐츠나 CJ 계열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측면에서 가격 경쟁력을 극복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많이 만들고 있고 아이돌 출연하는 웹드라마나 웹예능도 팬덤 중심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인기도 많다.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되는 영화 등 콘텐츠도 늘려나가고 있다”며 “시즌은 화질에 따른 가격 차등이 없고 2만2000원 상당의 캐시(포인트) 제공으로 고객 가격부담을 낮추려는 노력 등 장점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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