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엎친데 덮쳤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전전긍긍'
금융시장, 엎친데 덮쳤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전전긍긍'
  • 고정훈 기자
  • 승인 2020.01.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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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라임 사태 이어 우한 폐렴까지 악재 속출
정부·한은 '신종 코로나 대책반' 구성... 금융시장 동향 '예의주시'
28일 인천공항 입국장 모습, 현재 국내에 들어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이 의무화됐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인천공항 입국장 모습, 현재 국내에 들어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이 의무화됐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금융시장이 계속된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해외금리 결합펀드(DLF)와 라임 사태에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하면서 금융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대책반을 구성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여파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중국에서 사상자가 80명이 넘게 발생했고, 확진 환자 수는 3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고, 유럽 역시 2번째 환자가 발생하는 등 세계 각지로 퍼지는 상태다.

우한 폐렴 여파는 국내 금융시장에 곧바로 영향을 끼쳤다. 유가를 포함해 대다수의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다. 또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은 6년 만에 최고가를 갱신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유한 폐렴 사태 이후 화장품주와 면세점주, 여행업계 관련 주가 연거푸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2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대비 3.04% 떨어졌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으로 인해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항공 호텔 관광주는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열 총재 (사진=한은)
이주열 총재 (사진=한은)

문제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우한 폐렴이 연초 경기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경제부총리는 “아직까지는 사태 초기 단계이므로 조금 더 사태의 진행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2003년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사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부인할 수는 없다. 경제 심리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긴급 경제장관회의'에서 신속한 방역조치를 위한 예산 지원 방안과 실물경제 파급 영향 최소화 방안, 대내외 금융시장 파급 영향 및 변동성 점검 등을 논의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27일에 이어 28일 집행간부회의를 열고 우한폐렴과 관련된 대응을 고심 중이다.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신종 코로나 대책반' 구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반은 부총재보와 주요 국실장 등으로 구성됐다. 윤면식 부총재는 반장을 맡아 팀을 이끈다.

대책반은 국외 사무소와 연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이에 신종 코로나 전개 상황과 우리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점포 내 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국내 외국인 대상 특수 점포를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는 등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부 은행에서는 중국 내 점포 일시 폐쇄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국내 확진자가 적은 만큼 최대한 예방 절차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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