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최근 연관 키워드 검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우한 폐렴’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 포스팅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일 이후 온라인 정보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첫 보도 후 설 연휴 전날까지 24일 동안 뉴스 채널의 ‘우한 폐렴’ 정보가 뉴스 외 11개 채널보다 7872건 더 많았다.

설 연휴 전 관련 정보는 뉴스 채널에서 46340건, 뉴스 외 11개 채널에서 38468건이 올라왔다. 하지만 설 연휴 동안 뉴스 채널에서 40413건, 뉴스 외 11개 채널에서 11만7452건으로 큰 격차를 보이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선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제2의 사스(SARS)가 창궐,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27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처음이다.

첫 보도 후 지난 19일까지 약 20일간 관련 정보는 하루 117~2436건에 불과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하지만 20일 국내에 입국하려던 중국인 여성 환자 이슈로 이날 하루 정보량은 8005건을 기록하며 전날 1027건에 비해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설 연휴 기간(24~27일) 4일간 우한 폐렴 키워드가 크게 늘었으며 뉴스 외 채널 관심도가 뉴스 채널 정보량의 3배 가까운 7만7039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엔 1만2573건으로 전날에 비해 50% 가량 급증했고 22일 2만386건, 23일 2만5044건으로 크게 늘었다. 

연휴 첫날인 24일엔 2만1374건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5일엔 3만2792건으로 다시 50% 급증했다. 26일에는 3만8582건으로 늘었고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하루 동안은 6만5112건으로 연관 검색어가 급증했다.

이 기간 채널별 정보량을 보면 뉴스가 8만67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4만9586건, 카페가 3만2093건, 트위터 2만9841건, 블로그 2만8953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채널은 정보량이 이들 5개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