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확정ㆍ새 지휘봉 잡은 카드사 수장들... 설 연휴 경영 전략 '올인'
연임 확정ㆍ새 지휘봉 잡은 카드사 수장들... 설 연휴 경영 전략 '올인'
  • 신민경 기자
  • 승인 2020.01.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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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택서 가족과 휴식... 조용히 경영계획 짤듯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카드사 수장들은 이번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연임을 확정한 수장은 물론 신규 선임으로 새 지휘봉을 잡게 된 수장들까지 대부분 대외 활동보다는 자택에서 쉬며 새해 경영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연휴 기간 동안 자택에 머물며 독서에 시간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마이데이터 등 혁신 금융서비스를 자사에서 본격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신한카드는 조직개편에서 혁신금융 전담 조직과 마케팅 랩 등을 신설했다. 전통 신용카드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단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임 사장이 최근 열린 상반기 사업전략 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목표를 이루려면 빠른 실행으로 시장을 선제해야 한다"며 전사적 노력을 당부한 만큼 이번 연휴에도 임 사장의 경영시계는 바삐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달 연임을 확정지은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는 31일에는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발표했던 '카드상품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이 시행된다. 이 가이드라인은 카드사들이 상품을 내놓을 때 과한 부가서비스를 담지 못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적자를 감수하며 점유율을 넓히는 방식을 고수해온 카드사들의 경쟁 판도가 바뀌게 된 것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신인식 NH농협카드 사장.
(왼쪽부터 시계방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신인식 NH농협카드 사장.

이 사장이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새 수익원 발굴'를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본업인 지급결제부문에서 적자를 만회하기 어렵게 된 이상 신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이 사장은 이날 "올해는 본업과 신사업을 망라해 전반적인 기술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마이데이터 등 신규사업을 우리 핵심 수익원 중 하나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과감한 도전을 계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도 공식일정이 없는 만큼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가맹점 수수료에 뿌리를 둔 수수료 기반 영업과 카드론 등에서 이익을 꾀하기 어려워진 만큼  '디지털 전환'의 전 사업부문 확장에 대한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예년보다 글로벌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 사장은 이달 2일 신년사를 통해 "타 경쟁사와 가장 비교되는 하나카드의 장점은 글로벌 영향력"이라면서 "현지에 특화한 자체 경쟁력을 앞세워 신산업을 선도하는 '디지털페이먼트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의 경우 공식 일정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정 사장이 현재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 7명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바쁜 행보가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신인식 NH농협카드 사장은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4일 외곽 사무소로 출근해 비상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튿날부터는 자택에서 개인 시간을 보내며 마케팅 혁신, 수익력 제고 등 업계의 현안을 다시 한번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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