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국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코인덕과 페이크립토가 비트코인 결제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협력한다. 

코인덕과 페이크립토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두 서비스의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한다고 21일 밝혔다.

코인덕은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로 2018년 1월 출시돼 국내 가맹점 10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삼성전자가 육성하는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삼성 갤럭시S10 등 스마트폰의 블록체인 월렛에도 탑재됐다.

페이크립토는 결제 기술 전문 핀테크 업체 하이브랩(대표 김광현)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로 2019년 1월 출시됐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인프라는 통합하지만 브랜드는 각자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랩은 코인덕의 인프라를 개발하고 체인파트너스는 하이브랩이 운영하는 모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의 환전과 정산 업무를 맡기로 했다. 두 회사는 서로 더 잘하는 영역에 집중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각자 브랜드는 유지하게 되면서 코인덕 가맹점과 코인덕으로 결제를 이용하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는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두 회사는 관련 규제가 정비되는대로 주요 결제대행(PG)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암호화폐 결제 가능한 가맹점을 국내에서만 더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휴와 관련해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암호화폐 결제를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하이브랩과 힘을 모으게 되었다”며 “세계적인 암호화폐 결제 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 하이브랩 대표는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에 따라 올해부터 국가별 가상자산(암호화폐) 법제화가 본격화되고 페이스북의 리브라 등이 출시되면 암호화폐 결제도 급격히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코인덕과 체인파트너스라는 든든한 우군을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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