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중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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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2100만 회원의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2019년에 등록된 ‘에어팟 한 쪽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른쪽이 1만1980건으로 왼쪽 9920건 보다 약 2000건 이상 많았다. 비율로 환산하면 오른쪽 55%, 왼쪽이 45%다.

이동하거나 작업할 때 유용한 무선 이어폰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급성장 중이다. 무선 이어폰 대표 상품 애플 에어팟 프로는 작년 11월에 출시해 30만원대 가격임에도 국내에서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하지만 작고 가벼우면서 무선이라는 점 때문에 분실 가능성도 높다. 특히 한 쪽만 잃어 버릴 경우 양쪽을 모두 구매해야 돼서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중고나라에는 ‘에어팟 한쪽 거래’가 약 2만2000건 가까이 올라왔다. 평균 30분당 한 건 이상이다.

오른쪽이 왼쪽보다 2000건 이상 많은 이유는 대체로 오른손 잡이가 많아 신체의 오른쪽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분실 비율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팟 한 쪽 시세는 제품 상태 별로 다르지만 오른쪽 1세대 3만5000원, 2세대는 5만5000원, 프로는 9만5000원 선이다. 왼쪽은 1세대 3만원, 2세대 5만원, 프로는 8만원이다. 충전 케이스는 지난해 8916건 등록됐다. 1세대 케이스 시세는 3만5000원, 2세대 5만원, 프로는 10만원 수준이다.

중고나라는 “회원 모두가 1인 가게가 되는 세포마켓 특성상 기존 쇼핑몰에서 구할 수 없는 상품을 중고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중고나라에서 무선 이어폰의 한 쪽 파트너를 찾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음질의 문화 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고나라 앱은 2016년 거래액 881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2943억원, 2018년 3421억원, 2019년 5000억원 등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후발 주자임에도 국내 최대 세포마켓이라는 점을 내세워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개인 간 거래 시에는 계좌나 전화번호로 판매자의 사기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경찰청 사이버캅’을 활용하면 안전하다. 가급적 상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직거래를 우선으로 하고, 부득이 택배 거래를 할 때는 안전결제 에스크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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