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허리'를 세워라③] 한빛소프트, 블록체인‧드론 등 신사업 본격 드라이브
[게임산업 '허리'를 세워라③] 한빛소프트, 블록체인‧드론 등 신사업 본격 드라이브
  • 유다정 기자
  • 승인 2020.01.2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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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게임 '오디션'에 더해 신사업으로 미래 성장 모색

<편집자주> 2018년 전체 게임 산업 매출 추정액인 13조9000억원의 약 45%가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이른바 3N에서 나왔다. 신생 기업들의 성장이 정체되고 양극화가 심화되며 게임시장의 독과점적 지배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임시장이 정상화되고 게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허리'가 바로서야 한다. 이에 디지털투데이는 게임업계의 '허리'라 할 수 있는 국내 중견 게임사들의 올해 사업 전략을 살펴보는 시리즈를 기획했다. 세번째 기업은 '오디션'으로 알려진 1세대 게임 개발사, 한빛소프트다.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올해 한빛소프트는 주력 게임 '오디션'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을 국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블록체인‧교육‧드론 등 신사업에도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한빛소프트는 1999년 설립돼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 '워크래프트3' 등의 PC게임과 퍼블리싱을 통한 '위드', '서프', '팡야' 등을 국내외에 서비스해 왔다. 2008년엔 리듬댄스게임 '오디션'을 개발한 T3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이때부터 퍼블리싱과 개발 노하우를 합친 시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오디션은 당시 이미 누적회원이 3억명을 넘기는 IP 파워를 발휘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모바일 버전인 '클럽 오디션'도 국내 출시 3주년을 넘기며 장수 IP로 거듭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그렇듯 게임의 자연 매출 감소는 숙제다. 이에 한빛소프트는 게임 외 콘텐츠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다양한 사업에서의 성과를 동시에 창출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 성장을 모색하고 게임을 넘어 생활밀착형 종합 IT 솔루션 회사로 진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빛소프트는 5G 이동통신 시대에 맞춰 항공 촬영용 및 산업용, 전문가용 드론시장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 자회사 한빛드론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한빛드론은 드론 교육 사업과 드론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보다 큰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영업채널 확장을 비롯해 임무특화교육 제공 영역을 확대하고 자체 연구소(한빛드론 연구소)를 신설한다. 

헬스케어 사업분야에서는 달리기 앱 '런데이'와 홈 트레이닝 앱 '핏데이'의 서비스 제휴를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런데이는 최근 유명 방송인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핏데이는 SK브로드밴드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이용자수를 꾸준히 늘려 나가고 있다.

인공지능 사업은 딥러닝 방식의 AI를 활용한 음성인식·챗봇·음성합성 기술을 개발 마무리 중이다. 교육 사업분야에서는 특허받은 영어 교육 앱인 '오잉글리시'에 이어 중국어 교육 앱인 '오차이니즈'를 지난해 츨시했고 올해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학습앱 '오한글'을 선보일 계획이다. 코딩 교육 플랫폼 '씽크코딩 주니어'의 사업 제휴 및 서비스 영역도 확대 중이다. 

콘텐츠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2018년엔 한빛소프트의 국내 게임 매출 수준을 넘어서기도 했다.

테스트 진행 중인 '삼국지난무'(이미지=한빛소프트)
테스트 진행 중인 '삼국지난무'(이미지=한빛소프트)

◆중심은 여전히 게임...오디션 IP 확장에 신작 라인업 4종 추가 

한빛소프트의 주요 사업은 여전히 게임이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2020년 새해를 맞아 "최고의 게임으로 세상을 즐겁게 만들자"며 "업무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지난 1999년 설립해 초기 한국 게임 시장 확대에 기여한 한빛소프트가 업계 맏형격인 '1세대 게임사'로서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선도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오디션의 확장도 계속된다. 서비스 3주년을 맞는 모바일 리듬댄스 게임 클럽오디션의 동남아 지역 진출을 확대한다.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라질, 멕시코,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리듬댄스게임인 PC 버전 오디션의 인기가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꾸준했던 만큼, 클럽오디션의 성과 역시 기대된다.

지난해 e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승격된 PC 오디션은 2년 연속 정식 종목 지정에 도전한다. 작년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제19회 충주 무술축제,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 지투페스타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제3회 오디션 글로벌 토너먼트 등을 잇따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탄탄한 운영과 보는 재미를 유저들에게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게임 ‘퍼즐오디션’도 개발 중이다. 퍼즐오디션은 3매치 장르(같은 종류 블록 3개를 연결하는 퍼즐게임류)에 오디션 특유의 음악과 댄스, 그리고 소셜 기능을 결합한 게임이다. 유저 간 1:1 대결(PVP)을 비롯해, 수십명이 한꺼번에 대결할 수 있는 유례없는 PVP 모드인 배틀로얄, 의상 콘테스트, 아바타 채팅 등 다양한 재미요소가 준비 중이다.

그밖에 ▲모바일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삼국지난무' ▲모바일 ARPG(액션역할수행게임) '엣지 오브 크로니클'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 모바일버전 ▲스퀘어 에닉스 IP 기반 TPS(3인칭 슈팅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국내외 론칭할 계획이다.

삼국지난무는 1월14일부터 출시 전 첫 테스트인 '프리미엄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엣지 오브 크로니클은 개발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신규 개발 중인 TPS 1종은 PC 및 콘솔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에 신기술을 결합하는 노력도 계속된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구글 스타디아 등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에 대해 관심을 갖고 회사 내부적으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5G 등 초고속 통신 전국망이 조기에 구축되는 시점이 도래할 것으로 보고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한빛소프트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브릴라이트'도 가동 중이다. 브릴라이트는 지난해 재단화 작업을 마치고 올해 본격 게임 출시 원년을 맞는다. 자체개발한 PC 온라인 게임을 브라질 등 남미에 출시하고 미소녀 RPG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모회사인 T3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며, 회사는 2020년 숨가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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