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애플이 올해 가을 내놓을 차세대 아이폰에 3차원(3D)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ToF(Time to Flight) 센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NBC는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1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바클레이스는 프리미엄 제품인 신형 '아이폰 프로' 모델에 신형 'ToF 3D 카메라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ToF 3D 카메라 센서는 레이저나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불빛을 사물에 쏜 뒤 이 빛이 사물에 반사돼 다시 센서로 돌아오는 왕복 시간을 측정해 카메라와 사물 간 거리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사물의 이미지를 평면(2차원)이 아닌 입체(3차원)로 재현할 수 있다.
CNBC는 이 기능이 아이폰에 탑재되면 "공간 3D 지도를 생성하거나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현실세계 위에 디지털로 구현한 물체를 포개서 띄우는 AR은 아이폰이 자기 주변의 공간을 이해할 때 더 잘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ToF 3D 카메라는 또 인물 사진을 찍을 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파악한 깊이 정보를 바탕으로 찍으려는 대상과 배경을 구분해 피사체에는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배경은 흐릿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ToF 3D 카메라는 이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10+ 등에도 도입된 기술이다. 차세대 갤럭시S 시리즈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영향력 있는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도 작년 7월 애플이 아이폰 프로 모델에 신형 ToF 카메라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투자은행 JP모건도 작년 12월 보고서에서 신형 아이폰에 후면 3D 센싱 기능이 장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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