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CVC, Corporate Venture Capital) D2스타트업팩토리(이하 D2SF)가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4곳에 신규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D2SF는 16일 아이크로진, 사운드짐, 엔서, 휴레이포지티브 등 스타트업 4곳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각각 예방, 진단, 관리 관점에서 이용자들의 건강한 일상을 돕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아이크로진(대표 신영아)은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스캔해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개인이 직접 유전자 분석을 의뢰할 수 있는 '아이서치미(iSearchme)'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정 질환 예측 솔루션으로도 활용 가능하며 현재까지 탈모, 성조숙증 예측 서비스를 출시했다. 향후에는 비만, 암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사운드짐(대표 이미림)은 러닝, 일립티컬 등 피트니스에 최적화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워치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앞으로 명상, 생활습관, 복약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엔서(대표 김재원)는 특정 후각에 반응하는 전두엽의 혈류량 변화를 관찰해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근적외선 분광법(FNIRS) 방식으로 뇌 변화를 직접 관찰해 기존 치매 조기진단 솔루션과 비교했을 때 직관적이고 간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취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주축으로 지난해 9월 창업했으며 현재 임상 및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휴레이포지티브(대표 최두아)는 만성 질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식사나 복약, 운동 같은 맞춤 상담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현재 임신성 당뇨, 소아당뇨, 천식, 아토피 등으로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디지털 헬스는 IT 기술과의 시너지가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D2SF는 앞으로도 우리의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만드는 여러 기술 및 제품에 적극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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