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9000달러 고지를 눈앞에 뒀던 비트코인이 보합세로 전환했다. 전날 대비 8% 가량 상승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16일 들어 1% 미만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나타났던 강세장도 한층 누그러진 모습이다. 전날 두 자리 수 상승률 보이던 주요 암호화폐들도 혼조세를 띠는 가운데, 지캐시와 대시 등 프라이버시 코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16일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대비 0.3% 상승한 8825달러(약 1022만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전날 있었던 상승세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15일(현지시간) 이번 상승세가 단기적인 현상으로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12시간 동안 거래량이 부족해 상승세의 수명이 짧을 수 있다”면서도 “강한 상승 모멘텀으로 인해 81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전날 150% 가량 상승했던 비트코인SV(BSV)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대비 20% 가량 하락한 308달러(약 35만6800원)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0.22% 하락한 155달러(약 18만원), 리플(XRP)도 1% 가량 떨어진 0.23달러(약 266원)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트코인(LTC)도 전날 대비 0.34% 하락한 58달러(약 6만7190원), 이오스(EOS)도 1.38% 하락한 3.7달러(약 428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들이 하락세를 띠는 가운데 프라이버시 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0위에 오른 대시(DASH)는 전날 대비 37% 가량 상승해 135달러(약 15만64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알려진 지캐시(ZCH)도 전날 대비 17% 가량 상승한 54달러(약 6만2500원) 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국내 시장도 전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1% 하락한 977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0.6% 하락한 18만3700원, 리플은 2.75% 떨어진 258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해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프라이버시 코인은 국내 시장서도 상승세다. 대시는 전날 대비 8.53% 상승한 14만2500원, 지캐시는 4.51% 상승한 6만3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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